[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1년 12월 17일 월요일 오전 09시 00분 07초 제 목(Title): Re: 도가도 비상도 논쟁?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이 (도)자는 이름 지어진 <도>가 아니라..실체의 (도) 그렇군요. 진실한 (도)를 <도>라고 이름붙일 수 있지만 그 이름 붙인 <도>가 항상 진정한 (도)는 아니다. 제가 본 동양학 강의 게시판에 따르면 도가도 비상도가 언어의 절대성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는 의미라고 풀어썼는데 그 풀이와 뜻이 통하는군요. (아래에 퍼온글을 보세요) 이렇게 해석해보면 김용옥의 설명이 좀 모호해서 그렇지 그래도 이경숙의 반박보다는 실제의 의미에 훨씬 더 가까와 보이는군요. 퍼온글, 그리고 해석 모두 감사드립니다. http://www.agora.co.kr/cgi-bin/ez2000/ezboard.cgi?db= ch-class1&action=read&dbf=13&page=3&depth=1 제가 보기에 노자의 常道는 '항상 (다닐 수 있는) 길 혹은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노자의 "道可道 非常道"는 '우리의 언어는 항상 의지할 수 있고,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노자는 진리추구를 함에 있어서,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에게 항상 나타나는 언어의 절대주의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지, 언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는 우리가 피한다고 하여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또 많은 경우 우리로 하여금 실재를 인식하게 하고, 바른 길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저는 노자의 철학이 '항상의 길' (常道)을 찾는다기 보다는 '항상의 길'을 언어를 통해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노자의 철학은 긍정적이 아니고, 부정적입니다. --- D'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