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1년 8월 13일 월요일 오전 08시 23분 06초 제 목(Title): Re: [질문] 예술과 기술의 관계/예술종말론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conne (샤콘느) 날 짜 (Date): 2001년 8월 12일 일요일 오후 06시 34분 24초 제 목(Title): Re: [질문] 예술과 기술의 관계/예술종말론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 (1934)] 이란 논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중권씨의 [디지털 복제시대의 삶과 예술] 이란 강연제목도 여기에서 따왔을 겁니다. 구체적인 참고목록은 다시 올리겠습니다. chaconne : ykkim21@netian.com --------------------- 아..그 책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문화이론에 관심있는 사람은 다 봤을 걸요..^-^ 암튼 답글 고맙고요. 근데, 벤야민의 책은 제가 올린 4개의 질문에 해당되는 책은 결코 아닙니다. 제가 제가 속한(?) 스터디 보드에 글을 올렸더니, 아는 형이 답글을 달아줬습니다. 참고로 아래 올립니다. 근데, 그 사람도 4번째 질문(즉 보드리야르와 백남준의 유사점이 나타난 레퍼런스)에 대해선 답을 못했습니다. 암튼.... 참고로 제가 보내온 아는형의 답글 퍼와서 아래 올립니다. 1. 아리스토의 말은 머, '시학'에 있는 것일테고...(나, 물론 안읽었다... 교양서마 다 플라톤, 아리스토 이야길 해대서...) 2. 맑스를 '진보사관'이라고 진중권이 그랬나? 그렇다면 진중권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긴 그렇게 보는 것이 종래의 이해(오해)였지만... 맑스의 미학적 논 지를 추론하는 글들은 대개 '경제학 철학 초고(혹은 수고)'에서 출발한다. 그 글의 뒷부분은 노동이라는 인간의 육체활동이 어떤 감각적 사실들을 함축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과학은 어떤 신체적 기초에서 출발하는지 등을 말하고 있다.(그러고 보니 테 리이글턴이 미학사상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 같다.) 그리고 유명한 그리스 예술에 대한 구절은 '정치경제학 비판 서문'에 있다. 번역은 '정치경제학의 비판을 위한 기본 개요의 서설'이라고 되어 있음. 이 구절 역시 글의 말미에...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글은,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이건 감각이나 미학에 관련된 글은 아니지만, 이데올로기의 '허위의식'-즉, 이미지의 정치적 작용 방식에 대한 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던-지금도 주는 글.(난 마지막 글 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제일 중요한건 자본론에서 자연철학과 인공적 합리성 의 긴장관계 같은 것을 뽑아내는 독해이겠지만... 이건 다른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했고... 그중의 하나가 유린 런의 '마르크시즘과 모더니즘의 1부. 그리고, 프리스비 나 칼리니스쿠, 버만 등 교차학문적 접근 등을 보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잘 알고 있겠지만.) 나는 그보다, 맑스의 관점을 진보사관이라고 볼 경우 예술을 '향수'의 관점에서 정 의하게 되는 난점(?)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가라타니 고진은 '은유로 서의 건축'에서 맑스의 '자연생장론'을 비판전략으로 근거지우면서, 맑스가 수행했 던 것은 형식체계의 불가능성에 대한 (칸트식의) 바깥으로부터의 비판이었다고 말한 다. 내가 보기에 이러한 사유방식의 정확한 등가물이 바로 아방가르드-모더니즘 예 술(급진적일 경우 포스트모던 아이러니의 영역까지 진행했던)이고... 맑스에 대한 이러한 재해석은 사실 레이몬드 윌리암스 등의 맑시스트적 모더니스트들에게서 비롯 되었고, 테리 이글턴이 주요한 지적 후계자(?)인 것 같고... 그렇다. 물론 티 제이 클락 등도 포함할 수있을 것이고... 물론 이것은 반박도 만만찮은 견해이다. 아도르노나 벤야민에게서도 보이듯이 맑스 를 그렇게 해석하면 애초의 혁명성을 잃어버린다나, 머라나... 하지만, 인생이 그렇 게 간단한건 아니쥐... 그건 그렇고, 과거의 기억을 '혁명적'으로 재생, 혹은 전용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맑스를 비판철학으로 재해석하려는 것을, 맑스에게서 그 러한 '방법론', 사고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나아 가서 이론은 이론일 뿐이라는 사실도 깨우쳐주는 것으로... (그책 한번 읽어봐. 비 트겐슈타인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더라구... 반이정이 입맛에는 안맞을지도 모르겠 다.) 잡설이 길었네... 3. 아도르노의 그런 견해는 '계몽의 변증법'을 보면 될 듯. 여기에는 이디오진크라 지, 미메시스, 계몽이성의 타락, 그 신화적 기원 등등이 잘 정리되어 있음. '미학사 상'(이전 번역은 미학이론, 거꾸론가? 하여튼.)도 주저인데 좀 읽는 느낌이 알딸딸 해서... 좋은 개설서들도 있고. 아도르노 해석은 미국 비평가들 작업이 많이 소개되 는데, 제이의 '변증법적 상상력'이나 최근에 나온 제머슨의 '후기마르크스주의' 등 을 보면 최근 이슈와 관련된 재해석들을 체크할 수 있을테고... 4번은 모르겠당... 그리고 예술과 기술의 관계는 벤야민을 거쳐야 할 텐데 다른 건 몰라도 susan buck- morss의 해석은 꼭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논문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그 사람 책은 'the origin of negative dialectics', 'dialectics of seeing'이 있고, 아케이드 프로젝트(이거 영역본으로만 1000페이지가 넘는 거라서 난 10년 두고 읽기 로 했다. 그러니 안내를 받아서 접근해야 할 듯)를 간결히 정리해준 원고가 dreamwo rld of mass culture라는 아티클.(modernity and the hegemony of vision이라는 앤 솔로지에 있음.) 그리고 옥토버 2nd decade 앤솔로지를 보면, 벤야민이 기술복제시 대의 예술 말미에 말한 예술의 정치화가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냐 를 해명하는 글이 있고... 벤야민 스터디 하장... 혼자 보기 힘들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