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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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1년 7월 12일 목요일 오전 09시 41분 01초
제 목(Title): Re: 신선한 시도


며칠전에 우연히 보게 된 교육방송 다큐멘타리에서

말미잘의 싸움을 보여주는데, 서로 자포를 쏘아대며

처절하게 싸우는 모양이 모종의 절망감, 아니 처연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생물은 자기 레벨에서 언제나 저렇게

처절한 생존경쟁을 하는구나 하는...

인간에게는 말미잘의 전쟁이 심각해 보이지 않고 인간끼리의

싸움이 더 절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스스로 비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제 생각엔 지구를 인간이 지베하든 말미잘이 지배하든,

아니면 원숭이가 지배하든 잔혹한 전쟁의 역사는 끊임없이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식물이라고 해서 우리가 직접 느끼지 못하는

모종의 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보장은 없죠. 식물도 햇빛과 물,

영양분이라는 자원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이겠죠. 그 스케일이

인간의 감각이 예민하게 느끼는 범위를 벗어나 있어서 잘 느끼기

힘들 뿐이죠.




parse: /'pa:rs/ vt., vi. parsed, 'par·sing
[ < L pars (orationis), part (of speech) ] to break (a sentence)
down, giving the form and function of each part
parsec: pars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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