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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Tao ( 烏有先生)
날 짜 (Date): 2000년 11월 28일 화요일 오전 11시 48분 15초
제 목(Title): [먼소류님께 답글(수레와 바퀴)]



  키드넷에 가면 먼소류님이란 분이 계셔서 천랸의 구름하고 원격 토론을 하는 셈

인데, 나는 그게 글쓰기가 안되고, 먼소류님도 여 오면 마찬가지고... 그래서 먼소

류님은 키드넷에 쓰고 구름은 여게 쓸 수 밖에 없는데 서로 쓴 글을 보고갈 수 있

응께네 별시리 문제가 될건 없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한쪽의 답글로 상대방의 반

론 내용을 짐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쪼께 죄송하다.(근데 인터넷에서 갈무리를

어떻게 하는건지 누가 좀 갤치도, 내가 인터넷 들어갈 때 쓰는 건 '천랸2000', 천

리안 들어올 때는 새롬데이타맨임)

  하이간에 각설하고, 먼소류님이 하시는 말씀인즉슨 구름이 바퀴의 빔이 살통과 

바퀴테 사이의 빈 공간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서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도올의 풀이

에 반대를 하기 위한 반대논리 즉 억지 논리를 동원해서 도올을 까는데만 열중하고

있는게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다. 그런데 그건 천마네이숀이다. 왠가 하마, 11장 문

장들 전체를 볼 때 할아방이 말하고 있는 '무'는 수레의 빔이 아니라 바퀴의 빔이

분명하고 그렇다고 하면 바퀴에서 찾을 수 있는 빔은 한가지 뿐이기 때문이다.

  먼소류님은 '그렇다면 옛날에 기술이 덜 발달해서 디스크형 통짜 발통을 쓸 때의

수레는 수레가 아니냐?'고 묻는데 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자동차가 자동차

로서의 역할을 하게된 것은 포드가 'T형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부터인 것이나 마찬

가지다. 그 전에도 많은 자동차가 있었지만 그것은 호사가나 일부 연구가들의 예술

품 내지는 연구목적용의 기계장치였지 엄밀한 의미에서의 자동차가 아닌 것이다.

  컨베어 라인을 통해 규격화된 자동차가 쏟아져 나온 것의 시발이 바로 포드의 'T

형'이다. 그로부터 '자동차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발통을 단 수레가 처음 만들어진 

것이 만년전일지 2만년 전일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수레의 시대'가 

아니었다. '수레의 시대'가 열린 것은 바로 '살통과 바퀴 테' 사이가 빈 수천년 동

안 그 구조가 바뀔 수 없었던 바퀴의 형태가 만들어진 다음부터이다. 그 전의 수레

는 바퀴를 쉽고 튼튼하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결코 문명 생활과 문화의 발달에

기여하지 못했다. 오늘날 컴퓨터라는 것을 제작하기가 몹시 어려워서 한 나라에 몇

대 밖에 없는 물건이라면 '컴퓨터 시대'라고 말할 수 없고, 그런 컴퓨터가 인류에

게 별다른 효용가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바퀴테의 안쪽을 비게 해서 그 공간

을 살대로 받친다는 아이디어가 실용화되면서 '수레'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수레의 등장과 함께 인류의 4대문명이 개화되기 시작했다.

  이 내용은 결코 도올을 까기 위해 만들어낸 논리가 아니라 정확한 분석과 설명이

다. 수레의 빔을 쓰임으로 만들어 주는 바퀴의 무(빔)는 이것 외에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먼소류님은 차의 발달사에 있어서 속이 빈 바퀴의 발명이 얼마나 커다란
의의를 갖는 것인지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구름은 먼 옛날 무거운 돌 밑에 나

무를 받쳐서 끌던 시절부터 삐까번쩍한 에쿠우스 시대까지 '자동차의 역사'에 대

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물론 자동차의 구조학에 대해서도. 다음에 한번 말씀드릴

때가 있을 것이다.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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