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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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9월 17일 일요일 오전 03시 21분 02초
제 목(Title): Re: 노자 24장


일단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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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june) <211.176.36.137>
날 짜 (Date): 2000년 9월 16일 토요일 오후 10시 27분 08초
제 목(Title): Re: 노자 24장
 
 
>企者不立,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서(있)지 못하고,
 
발끝으로 서있는 사람은 일어 서지 못하고
 
=> 일어 서는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발끝으로 서있어
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발끝으로 서 있다는 것은
이미 극단에 처해 있다, 혹은 이미 말을 했다, 구체화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跨者不行,   성큼성큼 걷는 사람은 (멀리)가지 못합니다.
 
다리를 맘껏 벌려 있는 사람은 걷지 못한다.
 
=> 걷는 다는 것은 벌리고 오므리고가 필요합니다. 그래
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
가려는 욕심으로 최대한 벌린 그 극에 머무른다면
그 이는 걷지 못합니다.
 
'과'라는 글자에는 다리를 벌리고 있다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앞서의 기와 과 모두 어떤 극단에 정적으로 "처해"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立과 行은 모두 변화와 동적인 움직임을
말합니다.
 
기, 과                        립, 행
 
정지, 극단 상태               동적, 변화 상태
 
 
>自見者不明, 스스로 내보이는(뽐내는?) 사람은 빛나지 못하고,
>自是者不彰, 스스로 옳다고 하는 사람은 돋보이지 않습니다.
>自伐者無功, 스스로 나서서 싸우는 사람에게는 공이 없으며,
>自矜者不長, 자기 사정을 봐주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其在道也,   바로 여기에 도가 있으니,
>曰餘食贅行, 말하길, 남는 밥이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하여
>物或惡之,   누구든 싫어하는 것입니다.
>故有道者不處. 따라서 도를 지닌 사람은 그런 것을 기피합니다.
 
따라서 도를 지닌 사람은 "처하지 않는다"
 
=> 도를 지닌 사람은 어떤 고정된 상태에 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自然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장은 "도가도비상도"와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企 : stand on tiptoes
>跨 : st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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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런 해석이 더 그럴듯해 보이는군요.
기존의 해석을 따라가다 보니 어쩐지 좀 어색하다곤 생각했지만
한자 실력이 딸리는지라 그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역시 스터디를
해야 뒤여~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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