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7월 11일 화요일 오후 09시 51분 20초 제 목(Title): 노자 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위대한 덕의 모습은 오직 도를 따름(에서 나옵니다). 道之爲物, 惟恍惟惚, 도라고 하는 것은 오직 어슴푸레하고 멍할 뿐입니다. 惚兮恍兮, 其中有象, 홀하고 황하니 그 속에 모양이 있습니다. 恍兮惚兮, 其中有物, 황하고 홀하니 그 속에 사물이 있습니다. 窈兮冥兮, 其中有精, 깊고 어두우니 그 속에 알맹이가 있습니다. 其精甚眞, 其中有信, 그 알맹이는 매우 진실되어 그 속에 믿을만한 것이 있습니다. 自古及今, 其名不去,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은 사라지지 않으니 以閱衆甫, 그것을 살펴보면 바로 만물의 근본입니다. 吾何以知衆甫之狀哉, 내가 어찌해서 만물의 근본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以此. 바로 이것으로써입니다. -------------------------------------- 철학적 진리는 세계의 추상으로써만 얻어질 수 있다는 화이트헤드식의 관점에서 볼 때, 세계는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창조되는 과정들의 그물망으로서, 여기서 추상되는 "진리"는 고정된 황금률이 아니라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유동적이고 결코 완전한 모습으로 파악되지 않는 알쏭달쏭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몇마디의 말로 정리, 요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 실체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는 곧장 사라져가는 "실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실재들은 또한 과거의 전 우주의 파편 들을 재료로해서 자신을 재구성하는 과정속에서 태어납니다. 순간동안에만 존재하는 실재들은 유일하고 참된 실재로서 그 안에 우주 전체가 녹아들어 있고 또다시 다음 순간 다른 실재들 속으로 녹아들어 가면서 홀황하고 황홀한 우주의 caleidoscope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매 순간순간이야말로 진실이고 진리입니다. 순간을 잡으면 우주가 당신의 것입니다. Carpe momentum! (출전: 먼자, "노자, 일주일만 하면 김용옥만큼 한다", 빛나리 출판사,(2000)) --------------------------------------------- 孔: `제비(乙)의 새끼(子)를 기르는 곳', 즉 제비새끼를 많이 양육하는 대한민국을 가리키는 말로 대한민국은 위대한 한민족의 나라란 뜻이므로 孔은 곧 위대함을 뜻함. 惚: 마음(心)을 잊어버림(忽), 곧 멍하니 있는 모양 恍: 1. 빛(光)을 보고 있는 마음. 문득 깨우침.(形音義大字典, P.498) 2. 어슴푸레하다. 멍하다. 마음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민중) -------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