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6월 2일 금요일 오전 12시 25분 44초 제 목(Title): 노자 스터디 [18] 횡자: 예... 그럼 지난번 못 끝낸 데서 스터디 시작하죠? 먼자: 엇, 넹... 먼자: 어디까지 했더라... 횡자: 시위황홀까지 했죠 횡자: 그 담줄로 넘어갑니다. 횡자: 迎之不見其首, 그것을 앞에서 맞이하여도 그 머리를 볼 수 없고 먼자: 글쿤요. 그럼 이제 맞아도 앞을 볼수없고.. 할 차롄가요? 횡자: 隨之不見其後. 그것을 뒤에서 따라가도 그 뒤를 볼 수 없다. 먼자: 흠 ... 앞뒤가 없다는 뜻인가... 횡자: 소자유 주석으로는 道는 무솝주재라 앞뒤가 없어서 라는 군요 횡자: 무소부재ㅑ 먼자: 형체가 없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어떤 물체가 아니라 먼자: 만물이 공유하는 거시기란 말씀... 횡자: 예, 그렇게 봐도 돼겠네요 먼자: 다음 구절로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요? 횡자: 예 횡자: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옛날의 道를 잡아, 오늘의 있음을 다스려, 먼자: 온고지신과도 비슷하군요 횡자: 예 그런 의미인 듯 횡자: 道의 핵심은 예나 제나 마찬가지이므로 옛날의 道를 가지고도 현재에 횡자: 통한다는 의미 먼자: 그당시에는 본받을만한 옛날의 도에 대한 자료가 많았나보죠? 횡자: 아무래도 상당히 이분야에 대한 자료가 많았던 듯.... 먼자: 노자도 도서관지기였나 그랬다니까(에라토스테네스처럼)그런 자료를 횡자: 고대에는 사람들이 책을 쓸 생각을 별로 안해서 그렇지 내려오는 먼자: 접할 기회가 많았는지도 모르죠? 횡자: 지식은 많았던 듯 횡자: 노자 철학의 완성도로 보아서 이전 도가 전통도 꽤 오래로 거슬러 횡자: 가지 않을까요? 먼자: 아마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아니, 이건 책에 나오는얘기였나?) 먼자: (이제는 책에서 읽은 건지 제 생각인지도 가물가물) 먼자: 노자 이전에도 불립문자, 교외별전의 도가 전통이 있었는지도 모르죠. 먼자: 얼렁 하고 15장 하죠? 횡자: 플라톤에서ㅗ도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적당하지 않다는 전통이 횡자: 있었고, 중국에서도 그런 비슷ㄱ한 전통이 있었을 듯 먼자: 장자가 플라톤에게서 배웠을까요? 아님 그 반대? 횡자: 핫핫~ ## 포지션 ( unijun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먼자: 포지션/하이~ 횡자: 플라톤이 이집트에 갔다가 망신 당했다던데.. 그리스는 애만인 취급해서 포지션: 하이 횡자: 야만인 횡자: 안녕 포지션 횡자: 여기는 놀자 쳇방입네당~ 먼자: 횡/이집트에서 어떤 망신을 당했다고 합니까? 횡자: 자세히는 생각 안나고 문화적인 모멸을 받았다던데 먼자: 흐흠... 포지션: 무슨 얘기하시는 거죠? 포지션: 저 여기 첨 들어왔는데요.. 포지션: 적응이 안되서... 횡자: 여기는 노자 공부하는 방이예요 먼자: 여기는 노자(도덕경)스터디방입니다 먼자: 철학보드에 포스팅돼있습니다. 횡자: 쳇을 하시려면 1번방으로 가시면 되겠습네당~ 포지션: 글쿠나.. 횡자: 그럼 마지막 줄로 넘어갑니다 먼자: 여기는 노자(도덕경)스터디방입니다 먼자: 철학보드에 포스팅돼있습니다. 횡자: 쳇을 하시려면 1번방으로 가시면 되겠습네당~ 포지션: 글쿠나.. 횡자: 그럼 마지막 줄로 넘어갑니다 횡자: 能知古始, 是謂道紀. 능히 옛날의 시작을 알 수 있으니, 이것을 道紀 횡자: 라고 한다 먼자: 도의 실마리라고 해놨더군요(오강남씨였나?) 먼자: (道紀) 횡자: 도의 핵심이라면 안될까요? 포지션: 그냥 여기서 하시는 말씀 보고 있어도 되나요? 횡자: 그럼요 포지션: 고맙슴다. 먼자: (紀자 찾아보는 중...) 먼자: [1] [n] historical record; annals; chronicles [2] [n] period of 12 횡자: 제 나름대로의 해석으로는 '이것을 'doggy(개같은 것)'이라고 한다' 먼자: years [3] [n] century [4] [v] arrange; put in order 먼자: [5] institutions; laws and regulations; discipline [6] [n] age of a 먼자: person [7] [n] geological period [8] a Chinese family name 먼자: 5번 해석이 가까울 듯. 횡자: 예. 지두 포지션: 담에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포지션 ( unijun ) 님이 나가셨습니다. ## 횡자: 보이지도 들리지도 잡히지도 않으니 열 뻗혀서 doggy라고도 할 수 있을 ? 횡자: 듯 먼자: 도라는 것의 전통이 존재한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횡자: 예. 그런 의미로 보이네요 먼자: 횡/ 일리가 있겠슴다... 먼자: (doggy) 먼자: 위에서, 도->도가사상.. 으로 바꾸는 것이 나을 듯. 횡자: 그럼 14장 마무리하죠 먼자: 네. 그러죠. 먼자: 다음, 15장 올려주시죠 횡자: 근데, 15장 가기전에... 횡자: 앞으로 노자 스터디 에 대해 얘기 좀 하고 싶은 데요 횡자: 이거 너무 사람들 호응이 없어서리.... 먼자: 다들 바쁜가보죠 먼자: 사실 저도 바빠서 제대로 공부 못하고 스터디에 들어오고 있지만요 횡자: 계속 자하고 먼자님 두명만 들어오시는 식이네요 먼자: 하노라면 언젠가는 좋은날도 있겠죠 횡자: 글씨요.... 횡자: 너무 같이 하는 사람이 없으니; 제가 힘드네요 먼자: 흠... 먼자: 문제로군요... 먼자: 주동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횡자: 그래서 계속하기가 좀 그렇교.... 횡자: 먼자님은 계속 2명이라도 괜찮다는 말씀? 횡자: 앞으로 참가자가 더 있을 듯하지는 않는데 먼자: 저야 원래 노자 한번 떼고 싶었으니까요... 먼자: 장자도... 횡자: 키즈 분위기가 이런 스터디하기엔 너무 열악하네요 먼자: 글쎄요, 원래 전 분위기보면서 할 생각이 아녀놔서요... 먼자: 기독보드가서 성경스터디나 하실래요?(농담임) 횡자: 그럼, 먼자님에게 바톤을 넘기면 어떨까요? 횡자: 저는 참가자로 하고 먼자: 우훠어.. 속셈이 보인당... 먼자: 공방을 바꾸자는 말씀이시네요? 횡자: 아니죠.. 주도권을 먼자님이 가지라는 거죠 먼자: (그게 그 얘기 아닌강...?) 먼자: (히이...) 횡자: 저 혼자 권력을 갖지않ㄱㅎ. 분산.... 횡자: 공고를 하는 거도 권력이예요 먼자: 편하게 할려고 했는데... 히~ 횡자: 하하 혼자 편하믄 안돼죠 먼자: 텍스트 선정의 권리를 갖는다라... 횡자: 내가 하니깐 썰렁해서 사람들이 안 오는 지도 먼자: 늙은이 말씀이라 재미없어들 하는 거겠죠 횡자: 그렇대니깐여 횡자: 그러니 젊은 먼자님이 하면 여성퍈들이... 먼자: 그게 아니라 老子가 늙은이란 뜻도 되니깐... 횡자: 그럼, 스터디 개최권을 먼자님이 가져가시는 겁니다 먼자: 횡자님께서 정 힘들다면야 당분간 제가 공고를 하지요. 먼자: 그런데 전 밤에 피씨방에 와야만 키즈 접속이 가능하므로 먼자: 좀 불편하군용. 먼자: 공고하러 피씨방에 한번 더와야 되니... 횡자: 공고야 일주일에 하루만 하면 되니 먼자: 그냥가기 심심헤서 오락이라도 한판 더하게 될테고 먼자: 그만큼 공부할 시간은 줄어들테고... 횡자: 공고가 힘들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 사람ㄴ들이 안오니 썰렁헤서리 먼자: 노자 퀴즈대회 열어서 경품행사라도 할까요? 횡자: 핫핫 먼자: 상품은 노자전체를 필사하는 데 쓸 수 있는 볼펜 한자루... 먼자: (돌날라오는 소리가 벌써...) 횡자: 그럼 담주부터는 먼자님이 개최하고 저는 일반 참가자가 됩네당 횡자: 그래봐야 별 차이도 없지만 먼자: 벌써 권력찬탈을 하게 되다니... 횡자: 평화적인 권력 이양입네당 횡자: 야옷~ 이제 공고 의무에서 벗어났네 먼자: 102와 homework이 수양산 가서 굶어죽겠당... 먼자: 이제 은나라의 시대는 가고 주나라의 시대가 도래했도당... 횡자: 자 그럼 15장으로 넘어가죠 먼자: 올려주시압. 횡자: 古之善爲士者, 옛날에 잘 나가던 선비는 횡자: 微妙玄通, 深不可識. 미묘하고 현통하여 깊이를 알 수 없었다. 횡자: 여기서 현통은 무슨 뜻 인지 짐작이 가죠? 먼자: 사네.. 이젠 들은 풍월이 있어놔서 잘 몰라도 안다고 생각이 드네요 횡자: 谷神과 通했다라는 의미로 봐도 될 듯 먼자: 사네->네 먼자: 꿍꿍이를 짐작하기 어렵다..로 보면 되겠는데요? 횡자: 그 검은 음모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먼자: 다음! 횡자: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오직 알 수 없으므로 그 모습을 억지로 말하자 횡자: 면 먼자: 25장의 예의 그 구절과 비슷하군요 먼자: (억지로 이름붙이기를 도라고 한다는... 횡자: 豫焉若冬涉川, 미리 대비함은 겨울에 개울을 건너는 듯하고, 먼자: 예를 코끼리라고 하는 해석도 본듯한데... 횡자: 여기서 豫는 코끼리의 한 종류라고도 해석 횡자: 하핫 횡자: 김용옥이었던가요? 횡자: 코끼리가 그렇게 조심성이 많다던가 먼자: 焦뭐시기라고 하는 사람의 주석이 그렇게 돼이?ㅆ네요 횡자: 다리가 조금 허술해보이면 절대 안 건넌다네요 먼자: 초홍이라고 읽나봅니다 먼자: (노자석의에서) 횡자: 초홍? 먼자: 네 立부에 4획인데 우리말 음은 안나와 있습니다 먼자: (홍) 횡자: 담주로 넘어겁니다 횡자: 猶兮若畏四隣, 조심함은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하고, 횡자: 여기서도 猶를 개로 보기도하고 원숭이로 보기도 하죠 먼자: 네. 역시 초홍은 짐승으로 보고 있군요. 횡자: 제 생각엔 원숭이가 더 의심이 많으니 더 적당할 듯 먼자: 猶와 豫를 합쳐서 유예라는 말을 만든다고 하는군요 먼자: 미룬다는 그 유예인가요? 횡자: 예. 합쳐서... 먼자: "두고보자"는 뜻 맞나보군요 횡자: 왜요? 먼자: 미루고 좀더 두고 보자는 뜻의 "유예" 아닌가요? 먼자: 다른 한자를 쓰나요? 횡자: 아니.. 여기 노자 이부분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는 물음이었슴다.... 횡자: 그럼 담 줄로 먼자: 노자 해설서 두 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길래요 횡자: 儼兮其若容, 근엄함은 손님 같고, 횡자: 여기서 容은 客의 오자로 봤습니다 횡자: 죽간본과 마왕퇴본 모두에서 客으로 되 있습니다 먼자: 각운 때문이죠? 먼자: 다음 줄과의 운 때문에... 먼자: "釋"자와 운이 맞아야 하니까요 횡자: 容자가 釋자와 각운이 맞나요? 먼자: 川-隣, 客-釋, 樸-谷이 모두 각운이 맞게 돼있죠 먼자: 容은 각운이 맞지 않으니 오자로 본거죠 횡자: 예. 그도 그렇고, 생김새도 비슷해서 잘 못 보고 한 것일 수도 횡자: 하여간 容자는 전혀 의미가 안 통하네요 먼자: 노자 책받침도 업데이트를 해야 할 듯하군요 횡자: 하하. 근데, 이건 판본 문제라... 판본에 따라 다 틀리니... 횡자: 같은 왕본이라도 틀리더군요 횡자: 그럼 담줄로 넘어갑니다 먼자: 네에... 횡자: 渙兮若氷之將釋, 풀어짐은 얼음이 녹는 듯하고, 먼자: 왕필본도 여러가지가 있나보군요 횡자: 예.. 왕필의 노자하고 노자 책받침하고 틀렸죠.. 먼자본이라고 해야하낭 먼자: 임채우씨의 왕필본 노자에 없는 구절이 노자석의에 왕필 주석이라고 나와 먼자: 있기도 하고... 횡자: 여기서 풍어짐은 어떤 상황에서 행동을 묘사한 걸까요? 횡자: 풀 횡자: 삐졌다가 풀어지는 것을 묘사? 먼자: 일정한 모서리가 없는 것이 아닐까요? 두리뭉실한... 횡자: 그럼 차라리 풍어짐은 호박같이 둥글다고 하면 더 나을텐데요 횡자: 풀 횡자: 하필이면 얼음에 비유했을까요? 횡자: 먼자: ... 먼자: 중국 황하의 얼음이 녹을 때는 급류가 생긴다던데... 횡자: 渙자가 흩어질 환이란 뜻도 있네요 먼자: 얼음이 터지면서 막혀있던 물살이 거세게 밀려오는 그런 상황이 생긴다고 먼자: 하니 얼음이 녹을때야 말로 위태로운 상황이 아닐까요? 횡자: 그럼 한 번 화가나면 아무도 못 말린다는 뜻으로? 먼자: 고 합니다 횡자: 어쨰 좀 이상...... 먼자: 문맥을 보면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횡자: 이 부분은 잘 납득이 안돼네요 먼자: 그냥.. 얼음이 녹을때 두리뭉실한 게 어디서부터 녹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먼자: 것을 말한 것일수도... 횡자: 밴댕이 속은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 같은데 먼자: 얼음이 장차 녹으려 하는 것과 같다... (???) 횡자: 노자가 양주를 자주 마셨나.. 얼음타서 먼자: Laozi on the rock? 횡자: 하핬~ 먼자: 얼음이 녹아 점차 사라지듯이 날로 자기를 비우라는 식으로 해석한 사람? 먼자: 도 있군여. 횡자: 뺵알에도 얼음을 타서 마셨는 지도.. 엤날에는 횡자: 그럼 담줄로 먼자: 넵. 횡자: 敦兮其若樸, 도타움은 통나무 같고, 먼자: 흐흐... 횡자: 도타움이란 돈독함이라고 하는 거죠? 먼자: 김용옥의 출판사가 "통나무"라는 거 아시죠? 먼자: 김용옥 전용 출판산가? 횡자: 여기서 따 온건가? 먼자: 아마도 그럴 거라고 생각됩니다. 횡자: 김용욕씨 책은 거의 이 출판사것이던데요 먼자: 도가 사상 전문가이니 만큼 이구절을 모를 리없고 먼자: 통나무는 여기 말고도 자주 나오죠. 먼자: 장자에도 나오던가요? 횡자: 예. 그렇죠... 노자의 키워드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죠 횡자: 장자에는 통나무 별로 안나오는 듯 먼자: 그런가요? 횡자: 아직 못 본듯 먼자: 여튼.. 먼자: 다듬지 않은 원료의 무한한 가능성..같은 걸 얘기하는 걸까요? 횡자: 통나무로 패서 서로 맞고 때리는 정이 돈독하다 이런 뜻이 아닐까요 먼자: 그게 더 그럴 듯.. 하하 먼자: 역시 노자는 병법서인 게 틀림없어요. 횡자: 군대에서는 서로 맞고 떄리면서 도리어 정이 든다들.... 먼자: 군인의 필독서로 추천? 횡자: 하하. 당나라 군대 한국군에게는 유익할 듯 먼자: 그런데 이 樸과의 운율이 다음줄보다도 그 다음줄의 濁과 더 먼자: 曠어쩌고는 삽입된 게 아닌가 합니다 횡자: 광이 나오는 걸로 봐서 고도리치다가 졸지에 끼워 넣은 걸지도 먼자: 曠兮其若谷은 너무 세련된 이미지 아닌가요? 횡자: 이 줄이 죽간본에 나오던가요? 먼자: 두리뭉실하단 얘길 하다가 갑자기 너무 깔끔한 느낌을 주는 먼자: 구절이 튀어나오다니... 먼자: 죽간본에 안나온다고 앞에서 얘기했습니당. 횡자: 그랬나용~ 횡자: 하여간 曠자는 밝은 광이란 뜻도 있어서리 谷神과는 별로 잘 어울리는 듯 먼자: 마왕퇴본에는 좀 복잡스럽게 돼있구뇽. 횡자: 아니 안 어울린다구요 먼자: 여튼 15장은 두리뭉실하고 어눌하고 조심스럽고 탁하고 .. 먼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계곡처럼 넓다는 얘기는 좀 안어울리죠 횡자: 예. 그러네요 횡자: 그럼 담줄 횡자: 混兮其若濁. 섞임은 탁한 듯하다. 먼자: 혼탁한 정치인세계를 말한 것 같습니당. 먼자: 왜 노자에서 자꾸 부정적인 느낌만을 받게 되는 걸까요? 횡자: 예... 그리고 뺵알을 브랜디하는 방법에도 대해서도 얘기한 것 아닐가요? 횡자: 아까 얼음 섞는 거 나왔으니 먼자: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먼자: 그래서 사람들이 노자에서 별로 흥미로운 점을 못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먼자: 도가 시러질려구 햐요 먼자: 음험하고 혼탁한 모습을 정당화시켜주는 듯해서리... 횡자: 여기서는 혼돈을 얘기하는 거 아닌가요? 먼자: 그렇게 볼 수 있지만... 횡자: 모든 구별을 넘어선 혼돈.... 먼자: 濁이란 단어가 "탁!"튀어나와서리,,, 횡자: 하하 먼자: 혼탁! 먼자: 이란 이미지를 연상하게 되죠 횡자: 여기서는 혼탁+ 깨끗함을 다 얘기하는 거로 봅니당 먼자: 다음 줄에서 무마되는 듯하지만... 횡자: 결국 섞으면 환탁해지지만 횡자: 혼 먼자: 환타가 나오는 줄 알았슴다... -_- 횡자: 난 막걸리가 생각이 나던데... 횡자: 아 동동주 한 잔이 갑자기 먹고 싶구낭~ 먼자: 막걸리도 얼음 넣어서 드시나요? 횡자: 얼음 넣는다고 누가 말릴까요? 먼자: 다음에 오프모임하면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막걸리 안더락! 횡자: 그거도 아주 괞찮은 아이디어 같ㅇ른데... 횡자: 같은데 횡자: 근데 얼음을 가져다 줄려나.... 횡자: 孰能濁以靜之徐淸. 누가 능히 탁함으로써 고요히 하여 점차 맑게 횡자: 할 수 있는가? 먼자: 정치판이 맑아지는 것의 어려움을 표현한 구절일까요? 횡자: 예. 그런 의미도 있을 듯 먼자: 고요히 할려면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 횡자: 탁주를 청주로 만드는 제조 공정을 말하는 것도 먼자: 소주는 증류를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자: 침전시킨다고 청주가 되는 건 아닐걸요? 횡자: 그러니깐 노자는 증류를 안해도 청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듯 횡자: 그러니깐 노자죠 먼자: 우워어~ 횡자: 정 아니면 동동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봅네다 먼자: 동동주도 청주에 들어가나요? 횡자: 동동주는 맑자나요.. 탁주는 흐리지만 먼자: -_-? 먼자: 동동주가 맑은가??? 횡자: 동동주가 막걸리 윗부분 걷어낸 걸로 알고 있는뎅 횡자: 하여간 또 담줄로 횡자: 孰能安以久動之徐生. 누가 능히 편안함으로써 오래 움직여 점차 살 횡자: 릴 수 있는가? 먼자: 앞줄과 더불어 해석하기 어려운 줄이네요 횡자: 여기서 安을 편안함으로 일단 해석했는데 좀 맘에 안드네요 횡자: 편암함 대신 정지함으로써라고 하면 더 낫지 않을까요? 횡자: 가만히 있으면서 오래 움직이게 해서 점차 살린다.... 먼자: (윗줄에서 청주는 성인이고 탁주는 현인이라는 이백의 시에 비춰보면 먼자: 해석이 되지 않을까...???) 횡자: 거봐여.. 제 해석이 엉터리가 아니라니깐요 먼자: 오래 가만히 있으면 지루해서 움직이게 되는 거 아닐가요? -_-; 먼자: 현인이 움직이지 않고 고요히 있으면 성인이 된다?? 횡자: 탁주를 먹기전에 주둥이를 잡고 돌려서 마셔서 그 맛이 살아난다... 횡자: 이런 깊은 뜻이 있지 않을까... 먼자: 이 줄이야말로 회오리주를 만드는 비방을 제시하고 있다고 사료되옵나이 먼자: 다. 횡자: 회오리 주는 또 머예요? 먼자: 회오리주를 모르시다니!!! 충격! 횡자: 쩝~ 먼자: 양주와 맥주를 섞고 화장지로 잔 주둥이를 막은 뒤에, 먼자: 잔을 수평으로 회전시키면 회오리모양으로 술이 섞이는 것이 보이죠. 그 먼자: 다음 젖은 화장지를 벽에 던져 붙이는 것이 포인트! 횡자: 근데 이건 安에 해당하는 것이 없어서 안 될 듯 먼자: 화장지로 막는 것이 安이 아닐까요? 횡자: 흠.... 그도 그래네요 먼자: 女는 회오리를 상형한 것이고 먼자: 갓머리는 화장지로 덮은 모양 먼자: 갓머리의 꼭지는 화장지를 누르는 손. 횡자: 아무래도 이 장은 칵테일이나 술 제조법 등.. 술에 관한 내용이 유력할 ? 횡자: 듯 먼자: 久자도 이참에 회오리의 상형이라고 해버릴까보다. 먼자: 生은 생맥주 먼자: 회오리로 맥주맛을 살린다! 횡자: 옛날 사람이라고 회오리주 만들어 먹지 말라는 법 없을 듯 횡자: 너무 옛 사람들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봅네다 횡자: 엥웅 호걸은 옛날이 더 많았을 텐데... 먼자: 그건 그렇고... 내공을 쌓는 방법을 서술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먼자: 생각이 방금 떠올랐습니다. 횡자: 그 사람들 술먹는 거 요즘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못 했지는 아닐듯 먼자: 그 뭐시냐.. 흠성대법이 이런식으로 단전의 기를 비워서 먼자: 다른 사람의 정기를 흡수하죠? 먼자: 다음 줄과도 관련해서... 횡자: 혹시 뱀파이어 얘기? 횡자: 자, 15장 마저 끝내죠 먼자: 흡성대법의 임아영였나? 그아자씨는 나이땜에 야망을 눈앞에 두고 골로 먼자: 갔지만... 횡자: 예 횡자: 그럼 마지막 횡자: 保此道者, 不欲盈, 이러한 도를 가진 사람은 채우려하지 않으며, 횡자: 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오직 채우지 않으므로 능히 낡을 수 있고 새로 횡자: 만들지 않는다 먼자: 이것도 마지막 줄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말들로만 돼있군요 먼자: 새로운 걸 만들어야 벤춰도 차리고 돈도 벌텐데... 쯧쯧.. 먼자: 왜 노자 스터디가 인기가 없는지 알겠습니다 횡자: 근데, 새로운 것이 많아지면 망하는 것도 많죠 먼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망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젊은 사고방식 아니겠습니 횡자: 오늘은 주로 술에 관한 쪽으로 해석을 맞췄으니..... 그쪽으로 하자면 먼자: 현대의 생활조건 및 사고방식과 옛날과의 격차일까요? 먼자: 하자면? 횡자: 술잔을 꼭 채우려하지말라. 그래 횡자: 그래야 새로 잔을 채우지 않고 술자리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 먼자: 첨잔불가? 횡자: 원 샷하는 우리 음주 문화에 대한 경고로 봅네다 먼자: 귀에걸면귀걸이코에걸면코걸이가 오늘은 완전히 발목걸이가 됏슴다.. 횡자: 하핫 횡자: 하지만 이상하게 잘 맞는 거 같은뎅.... 횡자: 이 장은 노자가 술 먹으면서 쓴 장이 아닐까.... 먼자: 상선약수라 했으니 물과 비슷한 술하고도 비슷할 듯... 횡자: 상선약주 장이라고 해야할까요? 먼자: 그런데,.. 먼자: 蔽가 낡다로 해석되나요? 횡자: 여기서는 덮을 폐자인데. 弊로 (해질 폐)의 오자로 보았습니다 횡자: 풀 초짜(草)가 아래에 있느냐 위에 있느냐 차인데 횡자: 날카로운 지적~ 먼자: 곽점본에서는 그 줄이 아예 누락돼 있고... 먼자: 백서에서는 풀초가 없는 글자로 돼있으니... 횡자: 그래서 왕필은 蔽를 '덮다'라는 의미로 해석했는데 안 어울리는 듯 먼자: 채우려고 안하니 그냥 덮어둘 수 있고 횡자: 풀 초 없는 폐자도 해질 폐와 같은 뜻인 듯 먼자: 새로 만들지 않는다... 그런 거 아닐까요? 횡자: 왕필은 오래돼어 잡초가 무성하게 덮는다 이런 의미로 해석했는 데 횡자: 덮어놓고 새로 만들지 않는다.... 이런 뜻? 횡자: 그도 그럴 듯한 해석이네요 먼자: 흠.. 백서본은 전산본이 아니라 책을 보니 폐자 밑에 풀초대신 옷의가 있 먼자: 군요. 먼자: 그렇다면 헤질 폐가 맞나봅니다. 횡자: 해질 폐로 보는게 대체적인 의견인 듯 횡자: 그럼, 15장 마무리하죠? 먼자: 너무 술얘기쪽으로만 하다보니 원글 해석을 좀 소홀히 한듯하지만 먼자: 오늘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먼자: ... 횡자: 이 장은 해석이 좀 어려운 듯... 술로 하면 잘 되지만... 하핫~ 먼자: 개별적으로 공부를 좀더 해야 할 듯합니다 횡자: 예... 횡자: 그럼, 오늘은 이만 끝내죠 먼자: 오늘 로그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