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ason ( 템플라) 날 짜 (Date): 2000년 5월 24일 수요일 오전 03시 38분 06초 제 목(Title): To lead people 제가 있는 도시에는 고풍스러운 교회들이 많습니다. 진짜 오래되었는지 사기치는 건지는 몰겠지만.... 근데 교회 바깥에 무슨 경구나 성경구절을 커다랗게 써붙이는 곳도 있는데, 저번에 한 번은 이런 문구를 봤습니다. "To lead people, (담은 생각이 안나서 우리말로 -_-;;) 그들 뒤에서 걸어가라. - Lao Tze(이것도 Tsu인지 헷갈리네요. -_-;;)" 이걸 보고 저게 무슨 뜻일까. 도대체 교회에 저걸 왜 써붙혀 놨을까. 교회의 가르침이랑저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 고심을 했는데... 사실은 제 추측은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잔고기 삶듯이 하라."와 비슷한 말이겠죠. 노자의 말은 사람들을 앞에서 이끈다는 것은 애시당초 말이 안되고, 어차피 사람들을 풀어놓으면 저마다 본성대로 알아서 제 갈길을 잘 갈 것이므로, 위정자는 뒤에서 슬슬 따라가면서 만에 하나 정말 엉뚱한 길로 가는 사람들만 다스리면 된다는 것일 것입니다. 근데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교회에 왜 써붙여 놓았는지는 더 알쏭달쏭 해지더군요. 혹시 이걸 겸손하고 자기를 감춰라 이런 뜻으로 해석해서 그런가? 암튼 이 구절이 노자에 어디 나오나요? 제 추측이 문맥에 잘 맞는지? @ 근데 지금쯤은 모두들잘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고백하면 제가 저 위에 적어논 '항우 첩의 릉인 마왕퇴'는 완전 헛소리였습니다. 책에서 '노자'의 병서로서의 일면을 설명하면서 마왕퇴에서 상당수의 병서들과 함께 발견되기도 했고, 또 항우 첩의 릉에서 발견되기도 했다는 부분을 짬뽕으로 기억하고 있었더군요. -_-;; ---------------- 나의 왼쪽은 너의 옳은쪽이다. :homo sapiens quantum gravitius:mason@ki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