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3월 27일 월요일 오전 11시 39분 55초 제 목(Title): Re: [발제] 或不盈 -- 王弼 주에 대해... 제가 요즘 바빠서리 먼소류님의 발제에 참여를 못 했습니다. 왕필의 노자에서 노자 4장 첫머리의 '道沖而用之或不盈' 부분에 대한 왕필주를 보면 沖而用之, 用乃不能窮. 滿以造實, 實來卽溢. 故沖而用之又復不盈, 其爲無窮亦已極矣. 빈 채 쓰면 다 쓸 수 없으나 가득 채워져 있으면 넘치게 된다. 그러므로 비워서 쓰고 또 다시 채우지 않으니 그 무궁함이 이미 지극하다. 왕필주에서 '沖而用之, 用乃不能窮' 부분과 노자 4장의 '道沖而用之或不盈' 부분을 비교해보면, 곧 찰 盈자는 궁할 窮자와 같은 뜻으로 해석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궁할 窮자는 다할 盡자와 비슷한 뜻이므로, 따라서 盈= 窮, 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김용옥 씨의 4 장 해석에도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