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kjung (착한돼지 ) 날 짜 (Date): 2000년 2월 22일 화요일 오후 01시 02분 28초 제 목(Title): Re: [펀글] '김용옥선생 그건 아니올시다' "동양철학에서 서양철학 얘기하고 서양철학에서 동양철학 얘기하고 그것 도 안 되니까 한의학 하는 데 가서 동양철학 얘기하고 이 담엔 동양·서 양 할 것 없이 철학하는 데서 한의학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든다. 깊이는 없이 옆으로만 퍼진다는 말이다. 이것은 아마 석사 과 정을 한국에서 한 가지 했기 때문에 모험심이 없어서 도망다니듯 공부하 는 것은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기만 당해야 하는 비철학적 대중도 불행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도 불행하고 우 리 철학도처럼 중간에서 갈기갈기 찢어져 가는 우리 철학의 미래를 지켜 보아야 하는 것도 불행하다. 김씨는 결국 우리가 버려야 할(그리고 자신 이 그렇게도 비판했던) 나쁜 전통에 물들어 있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는 철학도에게는 전혀 철학자라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사 -------- 이거 정말 정곡을 찌르는군요. 제 후장이 다 얼얼합니다. 근데 정곡은 후장에 있나요? 횡수씨, 노자와 소쉬리의 상징주의와 무슨상관이 있습니까. 서양철학자들의 입으로 동양철학을 인정하는 그런거 하지 말라고 했쟌아요. 한우물만 파세요. 이리저리 다 퍼지게 질퍽하게 하지말구요. 제발 부탁해요. 부탁한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