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2월 20일 일요일 오후 09시 39분 09초 제 목(Title): 제 글을 읽으실 때 아무래도 키즈의 인적 구성상 제가 여기서 데리다가 어떻고 포스트구조주의가 어떻고 얘기해도 제 주장에 대해 반박을 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진 사람은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여기서 저는 일단 포스트 구조주의에 대한 소개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자를 해체 이론으로 해석하는 것도 더 이상 많이 나갈 생각은 없습니다. 여기서 포스트 구조주의에 대한 소개는 단순히 베낀 것이 아니라 제가 이해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쉽게 전달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분에서 잘못 소개한 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도 포스트 구조주의의 난해함에서 오는 한 특징입니다. 그래서 읽는 분들은 맹목적으로 제 글을 받아 들여서 만은 안되고 비판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머, 다른 경우에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그러나, 환상 씨처럼 유치하게 멀티 아이디를 사용해 도망다니면서 얼토당토 않는 논리를 들거나 욕지거리를 쓰면서 시비조로 나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환상 씨는 제가 말한 것의 내용을 가지고 비판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이런 식의 반응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환상 씨가 남에게 배우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과 의견 교환하는 방법의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걷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앞서겠다는 것인 지… 그리고 환상씨는 자신이 모르는 것이라고 해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상씨 뿐아니라 서양 학문을 배운 사람들의 대표적인 태도이죠. 그러나 포스트 구조주의의 등장으로 그러한 오만한 서양적 관점에 대한 반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고, 이러한 서양 일변도의 관점은 반드시 무너져야 합니다. 서양에서는 이 포스트 구조주의가 현재 주된 사상 조류라고 보고 있고, 따라서 이것은 우리라고 잘 모르겠다는 이유 등에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외면만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근대 이후 한국의 학문적 상황이란 것이 서양 학문의 식민지 입장에서 수입 일변도인 형편에서 포스트 구조주의라고 거부한다는 것은 도리어 어불성설입니다. 도리어 포스트 구조주의의 내용이 노자의 내용과 아주 유사한 점에서 봤을 때, 노자를 공부하면 자연히 포스트 구조주의를 공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서양 학문을 배우는 데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해하기에 난점이 많았던 것에 비춰보면, 이런 포스트 구조주의와 노자의 유사점은 도리어 아주 행운스러운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