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kjung (작업중) 날 짜 (Date): 2000년 2월 20일 일요일 오전 04시 43분 03초 제 목(Title): 지적 가식과 허영 그리고 이해. 내가 학부때는 참 기고만장하게, 조금만 뭘알면, 정말 하늘의 진리를 아는냥 호들갑을 떨곤했다. 그런데, 대학원에 와서 점점 하고있는 분야의 폭이 좁아질수록, 그리고 다른학자들이 쓴 논문이나 책을 보는시간보다, 혼자 조용히 앉아 '나의이론'을 개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질수록, 점점 깨닮는것은, 이세상엔 참 바보같이 '이해력' 이 없는 피상적 주어들은 지식을 팔아먹는 노자핀 잡상인들이 많구나 하는거였다. 나도 한때는 그런 길거리 노자핀 상인의 앞잡이를 하려고 애썼던 생각을 하면 부끄럽다. 이들 노자핀상인들의 주특징은 정말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철학이다, 서양철학이다 주절 주절, 소쉬르의 언어상징학이 어떻고 그리고 이게 노자와 무슨 관련이 있고 주절주절 중고품파는 가게에 너저분하게 놓여있는 누가 입던 누런빤스같은 소리만 하는거다. 옆에서 보기엔, "우와~ 저사람 대단한 사람인가부다. 어떻게 저런걸 다알지? 저 방대한 학문의 폭과 깊이좀봐." 인데 막상 한시간만 같이 이야기해보면, 그게 다 희선이 머리핀의 빤짝임이란게 들어난다. 전에도 말했지만, 그사람이 이해했는지 못했는지 판단하는건 간단하다. 철학이 굳이 이삼천년전 먼지나는 책을 들쳐봐야 그게 철학이 아닌거다. 길거리 돌멩이 하나를 쳐다봐도 , "아하~" 하는 무언가 깨닮음이 오면 그게 철학하는거다. 으히히~ 꼬마 철학자로부터 사이비 노자핀 잡상인들에게 하는경고. /결코좌절하지않으며/결코슬퍼하지않으며/결코실망말며/결코아파하지않으면서/ 반짝이는별빛에사랑과/푸르른하늘에순결과/타오르는태양의솟아남에정열과/피어나는 장미한송이에영원을/잔바람이는나무가지에도/몰아치는파도의사나움에도/어둠의적막속 에떨어도/그녀에게바치는나의손길은지금떨리고있습니다./그녀에게쓰는 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