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2월 9일 수요일 오후 09시 31분 21초 제 목(Title): Re: 노자 1장에서 질문 > 3565 Hyena 횡 수 1 /22 101 목요일 쳇팅에서 의혹에 대한 해명 위 글에서 횡수님께서 어느정도 설명을 해 주시기는 했지만, 다르게 본다면 3,4행의 無名/有名 부분은 "무란 천지의 시작을 이름이요 유란 만물을 낳는 어미를 이름이다"처럼 볼 수도 있을 듯하고, 5,6행은 이 때 이미 앞에서 '명가명 비상명'이라고 했으니 有와 無는 그 둘을 정확히 기술하는 말은 아니고 '無(라고 하는 이름으)로써 그 알듯말듯한 오묘함을 보고자하는 것이요, 有(라고 하는 이름으)로써 그 겉모습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라는, 無와 有의 임시방편적인 명명기능을 말하는 것처럼도 보이거든요. 이 경우에는 `此兩者'는 `無', `有'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없고 `天地之始', `萬物之母'(둘 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고 봐야 되겠죠. 즉 `천지의 시작과 만물의 어미는 같이 나와서 이름이 달라진 것(일 뿐)이다, 또는 그 둘은 같은데, 나타나면서 이름이 달라진 것이다(즉 달리 보이는 것이다).' 동위지현은 `천지의 시작과 만물의 어미를 같이 일러서 가믈다고 한다.' 처럼 되겠죠 그 다음, 가믈현(玄) 자의 기원은 아주 작은 아이(태아?)처럼 작은 것에 뚜껑을 덮어놓은 모양에서 나왔다고 하는 설을 봤는데(http://zhongwen.com/) 그처럼 알기 어려운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뜻이겠지요. 현지우현은 어쨌든간에 엄청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겠고, -- 衆妙之門은, 道를 여성성으로 파악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妙가 젊은 여자를 뜻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때 (역시 http://zhongwen.com/) 衆妙라면 모든 여성적인 것을 뜻하는 말로도 볼 수 있겠고, 단순히 모든 오묘함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부분은 좀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이므로 다른 thread에서 논의했으면 합니다.-- 어쨌든 위와 같은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다른 더 일관성있고 그럴듯한 해석들을 접해보기 전에 뭐라고 단정하기가 힘드네요. Okay, Beatrice. There was no alien, and the flash of light you saw in the sky wasn't a UFO. Swamp gas from a weather balloon was trapped in a thermal pocket and refracted the light from Venu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