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9년 12월 15일 수요일 오후 04시 34분 39초 제 목(Title): Re: 자아... 똑같은 자극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면, 의식이 있다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똑같은 자극을 준다는 것이 불가능한 얘기지만... 한 종이 갖는 보편적 의식에 관한 것이라면, 그 종이 어떤 자극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 그러한 자극에 대하여 의식이 있다고 할 수 있고... 그 종의 덜 떨어진 한 개체가 단순한 반응만을 계속 보이면 그 자극에 대해 아무 의식도 없는 개체라고 할 수 있고... 예를 들면, 자본가가 노조 간부를 매수하는 데(자극), 아무 생각없이 꼬임에 넘어가면 (그 개체에게는 이익이 되는 거니까) 아무 의식이 없는 반응을 보이는 거고, 꼬심을 거부하면 노동자 계급의 대의라는 다른 조건을 생각하는 거니까 (머, 더 좋은 걸 줄 때까지 튕겨보자는 식의 또 다른 조건일 수도 있고) 의식이 있는 노동자가 되는 거고...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어쩌고 하는 과정은 몽땅 무시한 것임.) 쓰고 나니, 역시 단순 무식하게 썼군... 어쨋든, 결론은 하나의 종이 의식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는 무의미한 것이고 (물론, 어느 정도의 테스트 기준을 마련해서 그 걸 통과하면 의식이 있는 걸로 쳐주자라고 하는 걸 거부하는 건 아님) 그 종 일반이 보편적으로 갖게 되는 의식 상황, 즉 이러저러한 종은 이러저러한 외부 혹은 내부 자극에 대해 이러저러한 의식적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의식이 있는 것이고, 그 종의 한 개체가 그러한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는 그 개체의 역사적인 문제일 것으로 생각되고, 인간처럼 역사란 게 존재하는 존재라면 (시간 스케일이 크면 다른 생물도 있을지...) 보편적 의식 또한 역사적으로 진보하는 것일 뿐이란 것. 머, 이것도 아님 말고... 추신: '아님 말고'는 논쟁 혹은 토론을 거부한다는 뜻임. 본인은 별로 관심없다와 거의 동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