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깜찍이중독) 날 짜 (Date): 1999년 11월 5일 금요일 오후 10시 45분 23초 제 목(Title): 갈]Re: 인간에게 현실은 감각일 수 있나요?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룰루랄라킁) <ppp167.118.mmtl.> 날 짜 (Date): 1999년 11월 5일 금요일 오후 04시 35분 56초 제 목(Title): Re: 인간에게 현실은 감각일 수 있나요? 사실 이건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미리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지만, 단지 자신이 내린 철학적 결론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과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합니다. (절대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이 아니니 오해 않으시길...) ---------------------------- 카운셀링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1학년때, 엉뚱한거 생각하다 잘못 빠지는바람에, 맛이 간적이 있는데, 깨어나는데 시간많이 걸렸습니다. 그때 누군가와 많은 대화를 했더라면,(제정신있는 놈하고, 친한친구놈이 있었는데 그놈은 아예 중학교때부터 정신병원을 들락거리던놈이라 지금생각해보면, 하는 대화내용들이 지극히 비현실적인 황당한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이야기들이라, 상태가 심각해진게 아닌가하군요.) 좀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쩝 친구녀석은 결국 제가 여기온다음에 입원생활하다 퇴원했는데... 쩝 그녀석 생각만 하면... 에구, 사람정신이란게 신기해서, 혼자 너무 골똘히 생각하거나, 감상에 젖어있으면 간혹 생각이 꼬인다고 하지요. 스스로 너무 꼬여서 도저히 그꼬인 실타래를 못풀게 되는경우가 생겨요. 그거푸는데 평생을 소모하는경우도 있고, 누군가가 외부에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줘야되는경우도 있어요. 가장 좋은 치료법은 '사랑' 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무척 사랑해줄경우 차츰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경우도 많아요. 그때는 마치 구름위를 걸어다니는것처럼 붕떠있더군요. 현실을 완전히 거부하고, 자신의 생각위에 현실을 정립했더니, 마치 기독교의 광신도들이 자나깨나 붕떠있는 그흥분상태와 똑같이 모든게 붕떠 있는 기분. 그런데 재미있는건, 현실에서 너무 멀어지니까 오히려 내자신의 현실에서의 위치를 더욱 제3자적입장에서 인식은 할수가 있더군요. 그래도, 그당시가 내인생에서 가장행복했던 순간이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모든걸 포기했을때 느끼는 그 아늑함이란거. 인생의 번민이란, 결국 마음이 소유하고자하는 혹은 소유한것을 놓치고 싶지않아하는 소유욕이라,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의 즐거움이란게 얼마나 맞는말인지 모릅니다. 어떻게보면, 친구분은 카운셀링이 필요없을지도 모르지요. 행복이란 자신만이 아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