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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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conne (샤콘느)
날 짜 (Date): 1999년 8월 18일 수요일 오후 04시 50분 03초
제 목(Title):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유사성에 대한 비


굳이 주역을 학문으로 분류하자면 인문학 내지는 인문지리학이 될까요.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동양사상 연구발표회에 한두번 들어가봤지만 완전히 중구난방입니다.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이(理), 기(氣)에 대한 정의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학자들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더우기 뜬 구름 잡는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라 딱히 문제점을 끄집어 낼 수도 없구요.
 

서구에서 히피문화가 번창하던 70년대에 
일종의 도피로서 동양사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유사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80년대 국내의 혼란한 상황과 맞물리며 단이니 도니 하는 사이비 종교와 
함께 신과학 운동 붐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범양사에서 나온 F.카프라나 G.주커브 등의 신과학 서적 시리즈가 대표적 입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봄 이나 J.A.휠러 등과 같이 신비주의에 빠진 몇몇 물리학자들을 
제외하고는 그러한 이야기는 단지 유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경향입니다.

물리학자 하인즈 페이겔스의 [이성의 꿈] 에 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범양사의 신과학 시리즈 총서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마틴 가드너가 [American Journal of Physics] 에 기고한 짧은 에세이에서도 
신과학을 포함하여 물리학에 대한 반실재론적인 경향을 논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유사과학의 허구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되어,
더 이상은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대와 철학]인가 하는 진보적 철학 잡지에서 특집으로 다룬 적이 있고,
 최종덕 교수의 [부분의 합은 전체인가] 나
 강건일 교수의 [신과학은 없다] 라는 책도 참고하시기를. 


chaconne : ykkim21@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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