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1999년 7월 29일 목요일 오전 11시 17분 07초 제 목(Title): Re: 우주의 거품구조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 기초없이 그냥 서적만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운게 우주론입니다. 그래서 취미가 있으시다면 차근차근 공부해보시라고 한것인데.. 우주론은 소위 "표준모형"이라는 것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온도별, 시간대별 우주의 물리적 특성을 구성하는 것으로 아직 모호한 부분도 많지만 생각하시는 것처럼 함부로 상상을 통해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만으로 우주론을 만들 수 있다면 벌써 아무나 다 만들었겠죠.. 우주의 할로가 형성될때 우주의 밀도는.. 10^-17 에서 10-16 그램/큐빅센티 은하가 형성될때.. 약 10^-20 그램/큐빅센티이하, 대기의 밀도가 얼마정도 되죠? 한 1/100 그램/큐빅센티정도인가요? 별이나 은하가 형성될때 주변의 압력은 거의 0입니다. 물론 별들 사이의 거리는 지금보다 작았겠죠 하지만 그것이 별자체의 밀도를 높이지는 못합니다. 별이 크더라도 가벼운 원소로 되어 있을 경우 블랙홀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블랙홀은 만들어져도 밀도가 작기 때문에 (다시말해 별당 블랙홀이 될 확률이 무척 작기 때문에) 우주의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우주의 거시구조 (가끔 가다 거품구조라고 불리는)는 순전히 할로가 형성될때 즉 아직 별이 생기기 전에 비교적 가벼운 그러나 느리게 움직이는 물질에 의해 생깁니다. 블랙홀과는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블랙홀에 의해 구조가 형성된 경우 그 구조의 크기는 우리가 말하는 구조의 수천억분의 일도 안되는 크기가 됩니다. 어림도 없는 소리죠. 구조가 생기는 순서.. 거시구조 -> 할로 -> 은하 -> 태양계 근본적으로 블랙홀은 구조가 생긴 다음에 만들어집니다. 그 아이디어는 순전한 착각이니 그냥 포기하시기를.. 우주의 반물질은 우주가 현재 우리가 관측하는 만큼 균질하다면 다 사라져서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로 우주가 균질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물질 지역이 있어서 은하를 형성할 수 있죠.. 그러나 그런경우는 비균질성 때문에 물질 은하와 반물질 은하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수억년 지나야 둘이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그리고 은하와 은하의 충돌은 일어납니다만.. 실제로 두 은하의 밀도는 무척 낮기 때문에 (태양과 가장 가까운 항성의 거리를 생각해 보시길) 실제적으로 요란한 충돌은 없고 대충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반물질과 물질은 서로 끌어당기지 않습니다. 전자와 반전자가 끌리는 것은 두개가 다른 전하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전하가 없는 물질과 반물질 (예를 들어 수소와 반수소)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없습니다. 물리학적 차원에서 우주론을 잘 정리한 책이 좀 엉성한 면도 있지만 Kolb와 Turner가 몇년전에 만든 The Early Univers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학원 수준의 물리학 지식이 필요합니다. 장상현 e-mail : schang@tuhep.phys.tohoku.ac.jp http://www.phys.ufl.edu/~s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