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quack (승진아저씨) 날 짜 (Date): 1999년 7월 17일 토요일 오전 10시 32분 16초 제 목(Title): 장풍도사 아주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단학에서 말하는 '기'가 실재하는 것인가? 와 요즘 '기'를 열심히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나 단체가 믿을만 한가? 를 구별해서 생각해야겠지요. 전자에 대해서는 저도 대체로 그렇게 믿고 싶은 편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전혀 아니올시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 보드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었고 요즘 TV에서도 자주 나오는 유명한 '장풍도사'의 경우, 아직 유명해지기 전에 (2-3년전쯤인가?) 아침 TV 프로에 나와서 기 시범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따라 해보라고 시키더군요. 1. 촛불을 앞에 놓는다. 2. 손바닥을 곧게 편다. 3. 온른손 끝으로 재빨리 오른쪽 뺨을 건드리고 4. 역시 재빨리 왼쪽 빰을 건드린 후 5. 손바닥이 수직인 채 재빨리 손을 촛불 가까이 가져가서 손끝으로 촛불을 가르킨다. 위와 같이 하면 촛불이 꺼짐니다. 그런데 순서를 바꿔서 왼쪽 뺨을 먼저 건드리고 오른쪽 뺨을 나중에 건드리면 촛불이 잘 꺼지지 않습니다. '장풍도사' 왈 기의 흐름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손을 움직여야 기가 분출되고 그 기로 인해서 촛불이 꺼지는 것이다. 라더군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뻔히 사기임이 명백한데도 출연자나 방청객은 짜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놀라는 표정을 연출하더군요. 그 사기치던 양반이 요즘 '장풍도사'라고 유명해진 것을 보면 참 세상은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 '사소海' 이니 '곧하山' 이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