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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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깜찍이중독)
날 짜 (Date): 1999년 7월  8일 목요일 오전 12시 15분 05초
제 목(Title): Re: [EBS]인체의 한계에 도전...


  장상현님 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윌리교수가 정말 그런 묘기의
과학적 원리를 밝히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을 했군요. ^^ 그런 고초를
겪으면서도 계속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체력도 키우고 했으면 위험에 덜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BS 프로그램에서 끓는 납에 손을 넣을 때, 교수는 옷을 충분히 입고
눈에는 보호안경을 한 상태에서 시연을 했습니다. 그런 준비는 실패의
경험에서 나왔던 모양이군요. 근데, 불 위를 걷는 것을 발바닥 땀 때문
이라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수긍이 어렵군요. 끓는 납에서처럼
짧은 시간이라면 모를까... 화상을 입었다면, 짧은 시간의 경우 정말
땀이 안나서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긴 경우 재를 잘못 밟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불덩이 위를 걸을 때 열기가 정말 전달된다면
어느 정도 거리가 되면 땀 가지고는 도저히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됩
니다.
  참... 적다가 생각해 보니, 프로그램에서 윌리교수 자신도 재의 단열
효과 때문이라는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더미 위를 걷는 것을 준비하는 장면을 보면, 재가 고루 쌓이
도록 불더미 위를 고르는 작업을 하는 것도 볼 수 있었고요.

  그리고, 작두 날은요. 날의 날카로움 이야기를 한 것은, 연필이나 수염
깍는 면도날처럼 아주 예리한 칼날 위에는 아무리 체중을 분산시키더라도
발로만 서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날들 위에
손가락을 얹고 살짝 힘을 주면 벌써 손가락을 베게 되거든요. 작두 타는
사람들은 작두 날이 날카로움을 보이기 위해 과일을 썰어 보이거나 천을
가져다 베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때 잘 보면, 베어지기는 하는데 베는
모양이 약간 껄끄러움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날카롭기는 하지만
또 아주 많이 날카롭지는 않은 것이지요. 또, 이 속에 마술사들이 하는
것과 같은 트릭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칼날 중 어떤 부분은 과일이나
천을 벨 정도로 날카롭지만, 다른 부분은 별로 날카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묘기를 보이는 사람들은 보통 칼날 전체의 날카로움을
입증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시범적으로 베어보는 것을 보면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날카롭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비슷한 상황은
마술사들의 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기억에 의하면, 작두
타는 원리를 설명하는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무당은 아니지만 곡예사
(아마도 중국)나 차력사들이 타는 작두나 칼의 날이 어느 정도 날카롭기는
하지만, 생각만큼 날카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적도 있던 것 같네요.
(이건 기억이 가물해서 "카더라" 통신에 가까운 이야기지만)
  물론, 그 정도로도 잘못하면 충분히 벨 수 있고, 많이 숙달된 사람
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날카로운 날 위에 설 수 있기도 하겠습
니다. 작두 타면서 베기도 한다는 것은 장상현님도 직접 보셨지만, SBS
호기심천국에서 인터뷰한 작두 타는 무당도 잘못하면 자신도 발을 벤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력 묘기의 과학적 원리를 소개
하는 프로그램에 꼭 "함부로 따라하지 마라"는 경고를 붙는 것은 무척
적절한 조치라는 생각이 새삼 드는군요.


                                          어떻게 중독됐니?

                                          몽라 우어낙 숭시가네 일이라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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