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깜찍이중독) 날 짜 (Date): 1999년 6월 2일 수요일 오후 12시 48분 47초 제 목(Title): 버뮤다삼각지대-조작되고 부풀려진 신화 EBS "불가사의의 세계"에서 지난 주에는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해서 다루었고, 이번 주에는 아틀란티스가 실제했는가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아틀란티스가 실제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대 남아메리카에 번성한 제국이 있었고(아마존 옆 초원지대에 있었던 이 나라가 수백Km에 달하는 엄청난 수로와 경작지를 가지고 있었던 흔적을 찾았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그 제국과 이집트 문명과의 부정기적 혹은 우연한 조우(이집트 미이라에 니코틴 등 남아메리카에서만 나는 식물의 성분이 검출되었다거나, 남아메리카 피라미드와 북아프리카에서 대서양 쪽에 있는 카나리아 섬의 피라미드, 초기 이집트 피라미드 형태에서 유사성이 발견되는 등의 증거에 의해)에 의해서 형성된 신화가 아니겠느냐는 이야기를, 제가 보기는 너무나 황당했지만, 상당히 진지하게 다루었고, 그렇게 보면 꼭 그런 일이 없을 법하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대체로 그런가보다 하고 잊고 있다가, 마침 이번주 X-Files에서 버뮤다 삼각지대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버뮤다 삼각지의 신화가 어떻게 발생 되었는가에 대해 방송한 지난 편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합니다. 정리 잘 했다는 말에 고무되어 이번에는 VCR에 녹화까지 해 두었었는데, 글 적기가 쉽지 않네요. ^^ *****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해서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실종 사건을 대상으로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인체의 연소에 대해서처럼 신비주의에 대해서 명확한 과학적 반론과 설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어떻게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한 신화가 탄생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그 허황됨을 시청자들이 잘 이해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한 것은 버뮤다 삼각지대의 신비한 실종사건으로서 유명한 미국19편대 비행기 5대가 훈련 중 의문의 실종을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실종 사건의 신비로움에 대해서는 영화까지 만들어졌는데, 그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대체로 훈련비행기들이 착륙15분 전에 갑자기 "방향을 알 수 없다" "나침반이 고장난 것 같다" "공중에 붕 뜬 것 같다"는 의문의 송신을 한 후 사라졌다는 식입니다. 더 신비한 것은 이들 실종 비행기를 찾으러 갔던 마리너 비행정 2대 중 1대 역시 연속해서 의문의 실종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당시 근처 무선기지의 무전병 등의 증언을 통해서, 이 사건이 피할 수도 있는 인재(사람이 만든 재난)였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비행기를 인솔한 교관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전근온지 얼마되지 않아 주변 지형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공항은 포트로더데일이라는 곳이었고, 교관은 다섯대의 비행기를 이끌고 바하마를 지나 회항하는 삼각형 형태 경로의 훈련비행을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포트로더데일은 미국 플로리다 반도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바하마의 서남쪽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전병에 의하면 훈련기들이 기지로 회항하기 몇시간 전에 이미 인솔 교관은 당황한 듯한 목소리로 "방향을 잃은 것 같다" "나침반이 이상하다" "현재 위치가 플로리다 키즈 같다"는 무선교신을 주변의 비행기, 무전 기지 등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 무전병은 인솔교관이 위치를 착각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플로리다 키즈군도는 포트로더데일에서 남쪽으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 거기에 있다면 무전 송신음이 그렇게 또렷할 수 없을 것이며, 공중에서 보면 바하마의 섬들이 플로리다 키즈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훈련기들이 바하마 상공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무전병은 인솔교관에게 서쪽으로 회항하라고 지시를 합니다. 그러나, 인솔교관은 이 지시를 듣지 않고 자신이 기지 남쪽의 플로리다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방향을 계속 잘못 바꾸다가 결국 기수를 북쪽으로 돌립니다. 지도가 있으면 이 상황이 쉽게 이해가 되겠지만, 그리기 힘드니 간단히 위치만 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O 바하마 [플로리다 반도] | | 포트로더데일 O | | | | | | | 플로리다 키즈 / O 나중에 주변 공군기지들이 무전통신 방향을 이용해 훈련 비행기들의 대략적인 위치를 추정한 결과 비행기들은 정말 바하마 근해 상공에 있었고, 무전병의 판단이 처음부터 옳았음이 밝혀졌습니다. 인솔교관은 위치와 방향을 착각하고 기지 쪽이 아니라 대서양 쪽으로 훈련기들을 끌고가서 결국은 실종되었던 것 입니다. 무전병은 당시 사병인 자신이 장교인 훈련교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었던 상황을 안타까와 합니다. 만약 자신이 명령권을 가졌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또, 비행기들이 실종된 밤은 기상상태가 상당히 나빠서 바람이 세게 불고 파도가 높은 날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날 바다에 추락한 비행기들의 잔해를 찾기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합니다. 미해군은 나중에 이 사건을 인솔교관이 계기보다는 직감에 의존해 비행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실종된 비행기들을 수색하러 나간 마리너 비행정 2기 중 1기가 실종된 것도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고로 생각할 근거들이 충분히 있습니다. 마리너 비행정은 커다란 연료통을 달고 다녔기 때문에 "날아다니는 폭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으며, 기내의 사소한 불꽃에도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비행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리너 비행정이 실종된 근해에서 공중폭발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유명한 사건은 우연하고 불행한 재난의 연속이었던 것 뿐이며, 내용을 뜯어보면 특별히 신비한 실종사건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나침반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계기가 정말 이상해서가 아니고 방향을 잃은 선원이나 비행사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이고요. 이런 이야기가 일부 사람들에 의해 신비롭게 보이는데 방해될 부분은 떼어 내지고 적당히 부풀려져서 널리 출판되고 매스컴을 타고 했던 것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을 적으면,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자신의 영욕을 위해 이용한 나쁜 짓이었다고 생각 되는군요)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의 선박이나 비행기의 신비 스러운 실종이라고 여겨지는 사건들이 발생한 때는, 기상조건이 나빴다고 합니다. 그러나, 버뮤다 삼각지대의 신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 들은 모두 빼버립니다. 미동부 연안경비대에 근무하면서 매일같이 바다를 순찰하는 경비대원은 그 지역 바다가 고요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상당히 변덕스러운 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의하지 않으면 조난되기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급작스럽게 뇌우가 몰아치는 경우 번개가 치면 배의 나침반이 마구 흔들리는 일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번개가 치면 강력한 전자기장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번개는 나침반의 동작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버뮤다 삼각지대의 신비를 소재로하는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흔히 나왔던 나침반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마구 흔들리는 현상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방향을 잃은 사람의 계기 불신에 의한 착각과 번개의 영향이라는 자연현상을 뒤섞고 과장시킨 것에 불과한 셈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중에 매우 위험한 것은 반경 수Km 내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돌풍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류의 돌풍 때문에 버뮤다 근해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던 해군범선이 수Km 밖의 배들은 멀쩡한데도 40여초만에 가라앉은 사건이나,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 위에서 추락한 사건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전설에는 이번 주 X-Files에도 나온 근처에 있는 사르가소해라는 옛 뱃사람들이 기분 나빠했던 바다도 한 몫을 합니다. 이 바다는 두 개의 조류가 만나서 소용돌이가 생기는 바다로 옛 범선들은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바다 표면에 큰 해초들이 떠다녀서 육지가 가까운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지만 실제로 이 바다는 미국동부해안에서 100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이 삼각지대에 대한 전설은 처음에 사소하게 시작되었습니다. 50년대 초반 어떤 기자가 신문에 버뮤다삼각지대의 바다에서 배나 비행기의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난다고 썼던 것이 시발이었는데, 당시 그 기사에는 실종사건들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적었으며 어떤 신비주의도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을 1960년대 초반 마술사이며 작가인 누구누구가 버뮤다 삼각지대에는 신비한 기상현상이 있어서 하늘의 구멍이 열리고 거기에 배나 비행기가 빠져들어가고 어땠다고 말하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책이나 대중매체를 통새서 그런 해석을 무책임하게 사실처럼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부풀리는 작가 등의 사람들이 늘어갔습니다. 결국, 이렇게 우리 시대 최대의 신화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이 부분에서 좀 기가 막히더군요. 그 분야에 있어 전혀 신뢰성이 낮은 마술사가 떠벌린 이야기를 모두가 진실처럼 부풀렸던 현실이요) 버뮤다 삼각지대의 신비를 주장하는 작가들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신비스러운 실종사건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프로그램 에서는 이 주장이 근거 없음을 유명한 로이드 해상보험회사 관계자를 인터뷰함으로써 보여줍니다. 로이드 보험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나는 바다는 배들이 번잡하게 다니는 바다로서, 버뮤다 삼각지대의 바다는 특별히 위험한 바다라고 여겨지지 않으며, 따라서 보험 요율이 높다거나 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실종 사건들이 전혀 특이한 일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아프리카 북서쪽 대서양 상의 카나리아 군도를 중심으로 버뮤다 삼각지대와 비슷한 크기의 카나리아 삼각지대라는 것을 만들어서 거기서 어떤 실종사건들이 있는가를 살펴 봅니다. 그 지역에서도 역시 유령선(배 안에 사람들은 사라지고 배만 떠돌아다는 것)이 발견되는가 하면, 첨단 화물선이 사라지고, 유명한 언론재벌이 실종되기도 합니다. 그 가상의 카나리아 삼각지대에서도 버뮤다 삼각지대 못지 않은 원인 미상의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그런 식으로 마음만 먹으면 지구 상 어느 바다에나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신비스러운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지역을 설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버뮤다 삼각지대의 신비는, 바다에서 많이 일어나는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실종사고들, 변덕스럽고 낯설고 위험스러운 자연현상, 인간의 착각, 옛사람들이 싫어하던 바다, 자기 주변에서 우연이 겹치면 신비한 필연이 아닌가 생각하는 인간의 사고 경향 등의 것들이 섞이고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왜곡되고 부풀려져서 탄생되었던 것입니다. 버뮤다 삼각지대가 특별히 신비한 지역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신화는 이미 만들어졌고, 그 신화에 의해 사람들은 조금만 이상한 사건이 발생해도 버뮤다 삼각지대의 신비함 때문이라고 이야기들하게 됩니다. 가장 최근의 버뮤다 삼각지대와 관련된 미스테리는 유령선이 된 요트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버뮤다 인근 해역에서 난파되어 표류하는 요트가 영국해군 함선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배 안의 기록에 의하면 독일인 부부 것인 배에 주인은 없고 뭔가 사람들이 급히 떠난 흔적만 남은 상태로 1년 정도 표류한 것이었습니다. 이 이상스러운 유령선을 몇명의 해군이 운전해서 항구에 정박시키려고 항해하던 중 또 이상스러운 일이 발생합니다. 엔진의 시동이 갑자기 꺼지고 배의 전기가 나갔던 것입니다. 이쯤 되니, 등골이 오싹할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테리 유령선이라고 지방신문들까지 떠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진실이 무엇이었던가 밝혀졌습니다. 요트은 독일인 부부의 소유였는데, 그 근처 아는 사람집에 놀러가는 동안 항구에 정박 시켜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독일인 부부가 되돌아 왔을 때 배는 항구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도난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배에서 사람들이 급히 떠난 흔적은 훔친 사람들이 검문 받기 전에 황급히 떠난 흔적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엔진이 갑자기 꺼진 것도 설명이 나왔는데, 그 배의 전기 시스템이 일반 배의 그것과 달라서 잘 모르는 선원이 전지를 충전시킨다고 하다가 오히려 방전시켜버렸고, 그래서 엔진과 전기가 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언론과 사람들은 이런 나중의 진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 어째거나 EBS 웹에서 찾아보니 이 프로그램들이 그간 재미있는 주제들을 많이 다루었었네요. 지금이 5편째인데, 1편에서는 아이티의 좀비에 대해서, 2편은 종교 기적들(이탈리아 나폴리의 순교자의 피, 이게 일년 중 어느 날에 녹는다는 건가요?, 토리노의 예수 수의, 인도의 우유마신다는 코끼리 신상 등)에 대해서, 3편에서는 네스호 괴물이니, 미국 무슨 호수의 괴물이니에 대해서, 4편은 인체연소, 5편 버뮤다 삼각지대, 6편은 아틀란티스는 실제 했는가 이렇게 다루었군요. 어떻게 중독됐니? 몽라 우어낙 숭시가네 일이라성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