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1999년 3월 19일 금요일 오후 04시 48분 27초 제 목(Title): 매직님, 잘 들어 보세요. 여전히 말투가 맘에 안들지만, 어쩌겠수, 원래 말투가 그런 것 같으니..... 내가 답답한 것은 매직님의 자세입니다. 정말 배우려는 자 세가 되어있다면 어느 정도 굽힐 줄도 알아야하고 또 가르쳐 주는 사람에 대해서 말은 곱게 써야할 거 아닙니까. 근데 매직님 말씀을 듣다보면, '가르쳐 주세요'가 아니라, '아, 씨바 그것도 모르냐? 제대로 가르쳐봐,임마' 수준으로 들린다 이겁니다. 그런 식으로 나오면 누가 기꺼운 마음으로 설명해주겠습니까? 에이, 그만 하죠. 그만 하고 제가 아는 한도에서 썰을 풀어 보죠.(저도 잘 모르니, 고수님들께서는 아낌없이 지적해주세요) 우선 실제 예에 앞서, 그 의미를 조금 얘기해보죠. 우선 먼소류님의 명저 '텔레토비로 접근한 상대성이론'에 잘 나와 있는 특수 상대성 이론의 두 가지 명제를 보죠. 1. 모든 물리법칙은 모든 관성계에 있어서 동등하다. 2. 빛은 속도는 불변이다. 모든 물리법칙이 모든 관성계에 있어서 동등하다는 것은 세상 이 돌아가는 방식(누워서 침뱉으면 자기한테 떨어짐)이 어느 관성계(등속으로 움직이는 우주선이건 지구건)나 같다는 것이죠. 쉽게 예를 들어 매직님이 기차를 탔는데 돈이 없어서 창문 하나 없는 화물칸에 탔습니다. 기차가 등속으로 움직이거나 정지해 있 는 두 가지 경우만 있다면 매직님은 기차가 움직이는지 정지해 있는 지 화물칸의 기구만으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답은 물리법칙으로는 알 수 없다입니다. 기차가 움직이고 있다 고 해서 저쪽 칸에 앉아있는 뽀한테 던진 돌에 한참 멀리있던 개구리 왕자가 맞아죽지는 않는다 이거죠. 자동차문제로 돌아와서(이건 사실 길이의 문제죠) '길이'가 뭡 니까? 왜 저건 20m고 이건 10m죠? 우리는 길이를 무엇으로 알 수 있죠? '비교'할 뿐입니다. 여기서 '비교'는 무엇을 말합니까? 바로 '관측'입니다. 밖에 있는 관객이 관측할 때, 자동차의 길이 는 10m입니다. 10m자를 갖다 대면 딱 맞는다 이거죠. 그러면 자동차 운전수는 어떨까요? 자동차 운전수가 볼 때 자동 차의 길이는 20m입니다. 트렁크에 실려있는 20m자로 재어보면 20m가 맞습니다. 관객이 봤을 때 분명 차가 지나갈 때 문이 동시에 닫혔으니까 자동차는 사고가 나야 하겠죠. 그런데 이 동시는 관객의 '관측' 이 그러한 것이지 자동차의 입장에서도 동시는 아닌 것입니다. 반대로 자동차가 사고가 났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사고의 순 간을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요? 관객들이 보기에는 문에 동시에 닫히지 않았는데 자동차 사고가 납니다. 이 문제를 생각해보면, 동시성은 깨졌지만, 사건 자체가 일어 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즉, 문은 분명 열렸다 닫혔고, 자동 차는 차고를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만약 자동차가 사고가 났 다면 관객도 그 사고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사고가 안 날 것 같았는데 사고가 나서 이해가 잘 안 가겠죠. 반대로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관객도 사고가 난 것을 볼 수 없겠죠. 즉, 분명히 세상은 돌아갑니다. 다만, 관성계가 달라지면 관측 결과가 틀려질 뿐입니다. >아트리유님께선 '어느 입장에서 보나 설명은 같아야 하는데' 라고 >쓰셨는데 실제로 설명이 같은지 안같은지는 안쓰셨네요.... >'같아야 하는데' 는 '바램' 입니다. '사실' 이 아니라요. -> 요렇게 쓰셨는데, 아트레유님이 말씀하신 '설명'이 제가 말 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사고가 나면 관 객이 볼 때도, 운전수가 볼 때도 사고가 난 것이고, 아니면 아 니란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자동차 - 차고 문제 등에서 동시성이 깨지면 설명이 같아진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더불어 '같아야 하는데'는 '바램'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이젠 이게 왜 '바램'이 아니라 '사실'인지는 하시겠죠? >동시성이 깨지는데, '관측'에 관한 동시성이 깨진다면 >자동차 사고는 일관되게 두 케이스 다 일어나거나 >두 케이스 다 안일어나야죠. -> 바로 이겁니다. 이게 아트레유님이 말씀하시려던 겁니다. >'사실적'인 동시성이 깨진다면 서로 다른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길이가 줄어들고 하는게 '관측'인가요? '사실'인가요? -> 길이가 줄어드는 것은 '관측'인 동시에 '사실'입니다. 앞에서 길이는 비교로 아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관객의 관성계에서 볼 때 차의 길이는 10m로 관측되고 차가 계속 그 렇게 달리는 한, 관객의 관성계, 관객의 세계에서는 계속 10 m짜리 차죠. 그리고 그게 사실입니다. 시간 뿐 아니라 공간 자체도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길이 문제는 곧 공간의 문제 이기도 하죠. 길이가 줄어든다기 보다 공간자체가 줄어든다 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자동차의 관성계에서 보면 20m입니다. 만약 차가 점점 감속해서 멈추게 되면, 관객에게는 차가 점점 길어져서 20m가 된 것으로 보이겠죠. 아, 좋은 예가 생각났습니다. 0도에서 10m인 철막대가 100도 에서도 여전히 10m는 아니겠죠? 한 10.05m정도 된다고 치면, 이 철막대 길이가 늘어난 것은 '관측'입니까,'사실'입니까? 똑같은 얘기죠. 매직님은 '사실'이란 단어를 진짜 자동차가 10m로 줄어든 것 인가를 표현하시려고 쓴 것 같은데, 이미 현재 매직님의 생각 자체에 절대시공간이 있으니까 그런 질문이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매직님이 절대 시공간을 고려한 상태에서 계 속 질문을 하니까 다 모순으로 보이고 먼데님 같은 사람들이 짜증내는 겁니다. 우선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잠시 질문은 접어두시 고 상대성이론의 세계관에서는 어떻게 사물이 보이는지부터 연 습하셔야 할 겁니다. 지금 질문으로는 안되냐 하시겠지만, 이미 매직님께서는 자꾸 나름대로의 시공간 개념을 가지고 계시 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더 어려울 겁니다. >만일 '관측'된 길이만 줄어든다면 차는 여전히 20미터이고 >차고는 10미터이므로... 속도가 광속이든 아니든.... >사고가 나겠지요. >만일 실제 차길이가 줄어든다면 사고가 안나고요. >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생각은 '관측'된 길이라더군요. -> 저 위에서 한 번 설명했지만, 만약 차가 사고가 난다면 관객들이 보기에는 문이 동시에 닫히지 않았는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일 겁니다. 아직도 모르겠으면 다시 질문하세요. 여기서 잠깐 딴 얘기하면, 아트레유님이 처음 글을 오해할만 하게 썼다고 하셨는데, 그렇다고 칩니다. 하지만 그 다음 글, (자동차 - 차고 문제)에서 분명히 동시성이 깨진다는 것으로 자 동차 운전수는 살아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매직님은 글을 다 독 립적으로 읽으시나요? 제가 '이해력'운운 한 것은 처음 글을 오 해했다치더라도 '자동차 -차고 문제'까지 읽게되면 어느 정도 해 소가 되야할텐데, 왜 운전수가 살았냐고 질문을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글을 오해해서 그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남의 글을 진지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다면 그리고 글 쓴 사람의 노력을 참작했다면 그렇게 막무가내로 다시 질문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딴 걸 봐드릴테니' -> 이게 물어보는 사람의 태도입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죠.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metheus@iname.com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