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Atreyu (직) 날 짜 (Date): 1999년 3월 17일 수요일 오전 05시 32분 37초 제 목(Title): Re: 광속 2배로의 여행이 가능하단 말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상대적입니다. 유명한 예제지만, 우주선 A, B가 광속에 가까운 상대 속도로 움직이면서 어느 순간 빛을 번쩍인다고 합니다. A가 B를 관측하고, '내가 빛을 반짝이는 순간 B도 빛을 반짝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A가 빛을 반짝이는 순간 B의 반짝임을 보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빛이 이동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B의 반짝임을 보고 A가 본 B의 운동과 거리를 이용해서 B가 그 빛을 낸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보니 A와 같더라 이 얘기입니다.) B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둘 사이의 상대 위치와 속도에 따라 B 입장에서 A가 빛을 반짝한 시간은 B보다 앞설 수도 같을 수도 나중일 수도 있습니다. 계가 다르면 동시성의 개념도 틀려집니다. 따라서 매직님의 예에서 '지구의 입장에서 본 계'와 '은하계의 입장에서 본 계'를 합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구의 입장에서 '지구와 은하계가 어느 순간 X Y에 있었다'고 해도 은하계의 입장에서는 그 둘은 수만년, 수억년의 시간간격을 둔 전혀 상관없는 이벤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또다른 유명한 예제 광속에 가까운 물체는 길이가 짧아집니다. 양쪽에 문이 달린 길이 10m인 차고가 있습니다. 이 차고를 향해 길이 20m인 울트라수퍼 외계자동차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돌진합니다. 아앗! 자동차가 점점 짧아집니다. 10m보다 짧아졌습니다. 그 무서운 속도로 자동차는 차고를 통과해... ...통과하는 순간 자동차는 완전히 차고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순간 초고속 센서가 작동해 양쪽 차고문을 아주 짧은 순간 쾅! 닫고 엽니다. 동시에. 초고속 센서의 놀라운 위력으로 자동차는 차고문과 전혀 부딪히지 않고 가뿐히 차고를 빠져나갑니다. 자 이제 자동차 입장에서 봅시다. 차고가 광속(에 준하는 속력)으로 돌진해 옵니다. 차고가 점점 짧아집니다. 5m... 3m... 물론 자동차 길이는 그대로입니다. 자, 자동차가 차고를 지납니다. 본네트는 차고를 지났고, 운전석은 지금 막 차고 안에 있고, 뒤트렁크는 아직 차고 안에 안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센서가 작동해 차고 문이 꽝..... (불쌍한 운전사..) 자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어느 입장에서 보나 설명은 같아야 합니다. 관객이 보기엔 사고가 안 났는데 운전사는 사고로 죽어버렸다는 설명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유령 자동차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