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haconne (샤콘느) 날 짜 (Date): 1999년 2월 25일 목요일 오후 03시 55분 17초 제 목(Title): Re: Locke에 대한 질문 질문의 요지가 primary qualities 가 사물의 본질적인 성질이라면 real essence 와 어떻게 구별되는가 하는 것인데. 로크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각경험에 의하여 형성된 것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성질로서 이에는 제1성질과 제2성질이 있다. 단순관념들(simple ideas)의 어떤 종류 (형태,연장성,운동,정지 등) 는 사물 그 자체의 성질에 대응하는 성질로 지각에 독립적이다 (제1성질) 다른 단순관념들 (색깔,열,냄새,맛 등) 은 사물에는 존재하지 않고 지각경험에 의존하는 성질이다 (제2성질) 제1성질의 기초는 사물 그 자체 (thing in itself) 이고, 제2성질의 기초는 그 성질을 가능케하는 어떤 힘 (powers)이다. 이러한 단순관념의 결합으로 양태, 실체, 관계와 같은 복합관념이 형성된다. 제1성질이든 제2성질이든 지각(perception)되는 성질로서 모두 관념(idea)에 속합니다. 실재적 본질 (real essence) 이란 감각경험의 기초가 되는 실체의 본질로, 우리는 사물의 성질들만을 알뿐 사물 그 자체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관념의 베일) 우리가 지각하는 것은 우리의 지각경험에 의해서 형성된 관념으로, 비록 실체 그 자체는 알수 없으나 그 실체에 부합하는 관념이라는 것입니다. 로크의 이러한 논의가 불완전함을 간파한 G.버클리는 사물 그 자체의 존재와 제1성질이 사물의 성질에 대응한다는 것마져 부정했습니다. 버클리는 '존재하는 것은 인식된 것이다. (To be is to be perceived) ' 라며 단지 우리의 감각과 그 감각에 의해 형성된 관념만이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회의론자가 아니었던 I.칸트 조차도 이 "물자체"라는 개념은 해결하지 못한 채 미지의 것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인식의 근원이 되는 외부세계를 부정하는 주관적 관념론이나, 변증법적 유물론의 반영론을 취하지 않는 이상, 인식대상과 인식주관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커다란 과제로 남게됩니다. ykkim21@neti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