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10월 27일 화요일 오후 04시 22분 19초 제 목(Title): Re: 생물의 정의 일단 제 앞 글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지요. 제가 영화에서의 예를 들었더니 영화에서나 그런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것 같아서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미지의 물체와 조우하게 되었고 그것이 생명체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야하는 문제에 접하게 되었다고 합시다. 물론, 우리는 그 물체가 자기 복제하는 것을 목격 한다면 그 물체를 생명체의 범주에 넣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복제하는 것을 목격하지 않았더라도 그 물체가 어떤 류의 반응을 보이면 그것이 생명체라고 판단하게 되겠지요? 저는 그 점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섯가지 분류 기준 중에서 1과 2는 Dyson에 의하면 metabolism에 해당되고, 4와 5는 replication에 해당되겠군요. 또, 2는 1의 결과로 발생하고, 5 역시 4의 결과로 발생하고요. 3은 replication과 metabolism의 결합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단지 생명에만 있는 현상 같지는 않네요. 이것은 단위 구성체의 결합으로 구성된 구조체의 확대재생산으로 일반화될 수 있으며, 예로는 결정이 환경이 주어지면 성장하는 것이 있겠습니다. 결정이 성장한다고 결정을 생명으로 보지는 않지요. 구조체의 확대재생산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 글에서 단순히 자기 재생산을 생명의 특징으로 본 제 생각은 별로 구체적 이지 못했군요. 어째거나, 저도 백과사전 프로그램에 있는 생물과 생명에 대한 설명을 갈무리해 봅니다. 여기에도 생명을 정의하는 것이 무지 어렵다고 나와 있네요. 하긴 뭔들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 쉬울까요? (수학적 객체와 같은 인공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인 것으로) 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고, 예전에는 우리가 보는 시간이 무엇이냐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네요. - limelite - ========================================================================== <living organism> (生物) 생장이나 생식력이 있고, 물질교대의 능력이 있으며 외계의 자극에 반응하고, 세포 또는 그의 집합으로 된 일정한 현상을 가진 것. 비생물(非生物:무생물)에 대응되는 말이다. 자연계를 생물계와 무생물계로 나누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에서 비롯되지만 바이러스의 발견과 그 밖의 사실로 미루어볼 때, 생물과 무생물과의 경계는 처음에 생각하였던 만큼 간단한 것이 아님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아울러 생물이 지니고 있는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가지각색의 해석이 내려지고 있으나 생명에 대한 개념을 엄밀히 정의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 이처럼 생명 자체를 정의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 생명을 지니고 있는 물체, 즉 생물의 특성을 열거하고, 그 특성을 밝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즉, 생장·생식·진화·자극 반응성 등이 생물이 무생물과 다른 특징이고, 생명과 생물의 개념을 규정해보려는 연구도 이러한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생물은 동물과 식물로 크게 나누는 경우와, 동물·식물·미생물로 나누는 경우, 또는 동물·식물· 균류의 세 무리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 분류방식은 균류가 동물과 식물의 양쪽과 유사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뚜렷한 특성을 보이는 점에서 연유된다. 생물계에는 오늘날까지 알려진 종만 해도 150만 종이 넘는데, 이러한 생물의 다양성은 생물의 중요한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식·유전·호흡·진화 등의 현상은 대다수의 생물에 공통되어 있으며, 또한 동물계에 있어서의 발생양식에는 일정한 규칙성이 있고 녹색 식물이 영양을 섭취하는 방식이 같은 것처럼, 다양성이 있는 중에도 통일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세대를 거듭하면서 계속되는 유전과 진화의 현상을 볼 수 있다는 생명의 연속성도 생물의 중요한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생물의 생명현상은 다양성·통일성·연속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다룰 수가 있다. ========================================================================== <life> (生命) 모든 생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속성 또는 특성. 어느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때에 따라서는 생물과 그 활동을 통틀어 생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까지 내려진 생명에 관한 정의를 몇 가지 살펴보면, 생물학의 발달과 더불어 생물의 특성으로 열거되어 온 것은 유기물질을 바탕으로 구성된 생체유기물질(生體有機物質)의 생산, 하나의 세포 로부터 시작되는 성장·구성·조절성·자극반응성·물질대사·증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들 중 한 가지 또는 몇 가지를 가지고 생명을 정의해 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무생물에서도 앞에 든 것과 유사한 현상이 발견된다든지 이러한 생물의 특성을 기계적인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생명을 엄밀히 정의하기는 지극히 곤란하였다. 그렇지만 상당히 널리 보급된 정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F.엥겔스에 의한 “생명이란 단백질의 존재양식이다.”라는 정의가 그것인데, 이 정의는 물질대사를 생명 현상의 기본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 정의는 생물체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대사는 효소라는 단백질이 주체가 되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물질대사에 대해 주목한 것은 생물체가 끊임없이 물질의 출입과 변화,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전환 및 출입을 경험하면서 일정한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과도 연관이 있는 일이다. 생체론(生體論)에서는 이러한 동적평형(動的平衡)과 위의 계층구조(階層構造)를 생명현상의 두 가지 특징으로 들고 있다. 그런데 동적평형이 뜻하는 것은 생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붕괴(崩壞), 즉 죽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인데, 생(生)과 사(死)는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1940년대에 이르러 핵산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단백질 또는 물질대사만으로 생명을 정의한다는 것은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유력하게 되었다. 핵산 중에서도 DNA는 유전자의 본체이어서 증식의 기초가 되는 물질이므로 물질대사보다는 오히려 증식이 생명의 기본적 특성이라고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와는 달리, 거의 모든 생물체의 현상이 피드백(feedback)조절이 기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생명이란 제어(制御) 바로 그것이다.”라는 정의도 제안되기에 이르렀다. 이 정의에서는 생물과 자동제어기계(自動制御機械)가 혼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계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므로 인간의 부속물로 간주하면 된다는 것이 이 제안 속에 포함되어 있다. 【생명의 기원】 이와 같이 복잡 미묘한 생명은 언제 어떠한 경로를 거쳐 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인지에 대한 접근법은 각 시대에의 생명관(生命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그것은 생물학의 진보를 반영하는 한편, 반대로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생물학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상호관계가 있다. L.파스퇴르는 1862년 미생물도 역시 어버이 없이는 자연발생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생명이 어버이에서만 비롯되는 것이라면 생명의 기원은 무한히 거슬러 올라가면 시작이 없다는 모순을 깨닫게 되고 여기에 생물이 진화한다는 생각도 가미되어 생명은 어느 시점에서인지는 모르나 한번은 자연발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차츰 확립되기에 이르렀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오늘날의 견해의 요점은 유기물질로부터 생물로 연속된 단계를 거쳐 진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1928년 J.B.S.홀데인이 시사하고 36년 A.l. 오파린이 처음으로 체계를 세웠다. 그의 요점은 무기물에서 유기물이 합성되고 이러한 유기물이 원시해양에서 처음으로 일정한 형태를 만든 것이 코아세르 베이트(coacervate)라는 것이다. 이러한 오파린의 생각을 일부 보완하고, 일부는 별개의 경로를 제안한 것으로는 S.W.폭스의 프로테노이드설 등이 있다. 원시해양 속에서 유기물이 생성되어 축적될 수 있다는 점에 관해서는 60년 이후의 수많은 실험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지만, 원시생명체에서의 핵산과 단백질의 중요성이라든지, 이들 두 물질의 관계, 그리고 현재의 생물 세포의 구조는 코아세르베이트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는 등의 여러 가지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될 기본적인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생명론】 생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명론에 있어서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생명을 완전히 물질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 이상의 어떤 특수한 원리가 작용하는가 하는 점이다. 후자는 예전부터의 일반적인 개념이었으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론(靈魂論)으로 생명에 철학적 형식을 부여하였고, 근세 이후에도 여러 사상형식을 갖춘 영혼론이 제창되었다. 이것들은 모두 생기론(生氣論)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에 반하여 전자는 일반적으로 기계론 (機械論)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17세기에 R.데카르트가 처음으로 그러한 견해를 분명히 하였다. 근세 이래의 생물학에서 생명현상이 하나 둘씩 물질적으로 해명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기계론이 점차 유력해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대해서 H.드리슈는 신생기론(新生氣論)을 제창하여 전체성(全體性)의 원리를 도입하여 20세기의 여러 가지 생명전체론 (生命全體論)의 바탕을 마련하였다. 전체성의 원리라는 것은 전체에 있어서는 부문의 법칙으로 환원되지 않는 법칙성이 성립한다는 것으로 L.베르탈란피의 생체론에 있어서의 생물현상의 계층구조에 대한 주장도 이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편, 생물 개체와 그 환경과는 하나로 묶어 생각해야 된다는 전체론 (全體論)도 있다. 많은 전체론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생기론의 냄새가 풍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변증법적유물론의 입장에서의 생명론은 원래 기계론의 계보에 속하지만, 생명현상의 계단적 구조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전체론과 닮았다. 그런데 N.위너에 의한 사이버네틱스 (cybernetics)의 창시와 그와 관련되는 생명현상의 해명, 특히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는 견해 등의 확립은 생물체를 복잡한 자동기계로서 이해하는 데카르트 적인 기계론을 강화시키고 있다. 아무튼 생명을 둘러싸고 있는 신비의 베일이 벗겨지는 날 생명을 새로이 정의하는 일은 철학자의 것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