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 날 짜 (Date): 1997년11월27일(목) 11시21분51초 ROK 제 목(Title): Re: 먼데님... 이것도 전에 얘기한 건데 최소한 물리학에서는 온도가 내려갈수록 재밌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죠. 온도가 높으면 엔트로피가 모든 걸 지배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어요. 소위 초대칭 이론 이런 거에서 하는 얘기가 온도가 아주 높아서 우주가 단일한 하나의 성질만을 갖는다고 하는 거죠. 그러다가 온도가 내려가면서 대칭성들이 깨지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생겨나는 것이죠. EG 씨의 생각은 온도가 내려가면 열원이 사라져서 삭막한 세상이 되지 않나 하는 것일 듯 싶은데, 금속에서도 보듯이 온도가 높을 때에는 저 혼자 돌아다니던 전자가 온도가 내려가면서 서로 짝을 이루어 돌아다니게 되죠. 물론, 지금의 탄소화합물 중심의 생명체에게는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끔찍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우주 평균 온도가 3 K 인데 이보다 조금 더 높았던, 태양계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 어느 누가 (신이 있다면, 그조차도) 태양과 같은 무지막지한 열원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결론: 우주는 인간의 유한한 뇌세포 수와 유한한 수명에 비추어 볼 때 너무나 넓다. 아무런 실험적 근거없는 얘기들(일반상대론조차도 증거가 하나도 없을 정도니, 우주론은 말해 무엇합니까? 엄청나게 많은 논리적 추론들--그것도 우주론 자체에서 온 게 아니라 근본적일 거라고 추정(!)되는 물리학 이론에서 온--만 무성할 뿐이죠.)에 절망할 필요도 낙관할 필요도 없고, 또 너무 심각하게 혹은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참고로, 현재의 우주론에 의하면 별의 나이가 우주의 나이보다 많다고 전에 누가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거 또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죠. 실험 데이타는 엄청 적은데 이론적 배경은 무지막지한 얘기를 누가 믿으려 하겠습니까? 그저 아직 우주론은 이 수준이군 하는 정도면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