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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7년10월07일(화) 01시29분01초 ROK
제 목(Title): [논리와 글쓰기] 36)논리적 설득


제    목 : [논리와 글쓰기] 자유로운 소비란 사회의 균형 전제

   김광수 교수의 논리와 글쓰기

  36)논리적 설득

   달래가 브레인스토밍을 어떻게 했는지 볼까?

   말씀하신 대로 낙서하듯 두서 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이렇게요.

   “자유민주주의, 능력껏 벌어서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것이 보장된 제도
  ? 어딘지 석연치 않아. 그게 뭘까? 위화감. 그러나 `감(感)' 이상의 문제
  , 그런 사회를 온전하다 할 수 없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돌보는 사
  회, 도덕성, 책임…”



   그건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해. 글쓰기는 혼자서 해내야 하는 작업이
  거든.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해라. “나의 독자가 나의 논지에 대하여 논리
  적으로 설득될 수 있을까?” 이제 논술해 보아라.

   한번 해 보겠습니다.

   “호화 사치는 필연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번
  돈이라고 해서 자기만을 위해 쓰는 것은 옳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
  해서도 돈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배려를 할 수 있어야 올바른 사
  회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심을 이기고 다 함께 잘 살도록 해야
  한다.”

   별로 설득력이 없지요?

   도덕감에 호소하는 것으로는 약해. 논리적 설득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
  는 전제들로 결론을 뒷받침하는 거야. 그래야 글에 힘이 넘치게 돼. 필자
  의 힘과 기(氣)가 독자를 압도할 수 있도록 말야. 정치제도와 국가 경영
  의 관계, 부의 축적 구조, 가치관 등을 고려해서 써 보아라.

   너무 어려워요,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 주셔요.

   그렇게 하자.

   “천민자본주의적인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호화 사치를 일삼는 계층이
  생겨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덕분에 큰 돈을 번 사람들
  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거나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자신들이 떳떳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의 잘못을 지적하여 바로잡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기 능력대로 벌어서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것이 법적으로 보장되었다. 그래서 호화 사치한다고 해서 잘못될 것 없다
  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잘못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삶의 양식에 대
  한 견해가 편협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
  는 사람이다. 나아가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벌게 된 것은 자신들의 능력만
  으로는 안되고 사회적 조건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능력 있고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쓰고 싶은 대로 쓸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기여할 책임도 있는 것이다
  .

   사실 호화 사치는 그 자체로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고도
  성장의 과정에서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어 있다. 그래서 일부 부유층의 호
  화 사치가 필연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하기 마련이다. 또한 호화 사치가 경
  제를 악성화하여, 결국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더욱 못살게 한다. 그리
  고 이 경우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한 유혹이 유발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한 유혹이 유발
  되면, 사회가 불안해지고 결국 기득권 층도 손해를 본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호화 사치를 통해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
  는 것이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말처럼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은 물질
  적인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인 풍요는 행복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에 비추어 볼 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내세워 호화 사치를
  일삼는 행위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특히 자유민주주의 체제
  덕분에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공동운명체적 가치관으로 호화 사치를 삼가
  고 부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
  다.”

  한신대 철학


*****
퍼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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