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7년07월01일(화) 22시49분26초 KDT 제 목(Title): Re: [질문] 칼포퍼의 과학철학중 결정론... 아마도 거꾸로 얘기하신 것 같은데... 계산 불가능성은 뉴튼역학의 결정론에도 불구하고 구성 입자의 수가 많아지면 계산이 불가능해져서 앞날을 알 수 없다는 얘기이거나, 요새 유행하는 혼돈이론에 의하면 구성 입자의 수가 많지 않더라도 그들 간의 상호작용이 비선형적이면 이 또한 계산 불가능해져서 결정론이 무의미해진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군요. 에고 글을 쓰다 보니 두번째가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게 아마도 불확정성 원리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위의 두 난점을 극복하더라도 자연 자체가 인간적 이해를 방해하는 (양자 요동이라고 부르죠) 현상이 일어나니 이 또한 결정론을 무색하게 만들죠.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포퍼와는 별로 상관이 없고 왠만한 지식인이면 납득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퍼야, 반증주의와 반역사주의로 유명하죠. PS: 다시 앞에 글을 보고 자기예측 불가능성이군요. 바로 양자역학이 자기가 앞으로 뭐가 될지를 모른다는 것, 혹은 확률적으로 안다는 것을 말하죠. 그리고, 이 확률은 양자역학을 통해 엄밀하게 계산이 됩니다. 좀 어려워서 그렇지... 그래도 뉴튼역학이나 혼돈이론 보다는 쉽죠. 쉬운 거만 풀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결정론의 포기는 고전역학을 따르든 양자역학을 따르든 아무 방향으로나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