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ebius () 날 짜 (Date): 1996년08월27일(화) 23시39분37초 KDT 제 목(Title): 숫자의 실재성 파인만이 갱년기에 철학에 관심이 생겨서 철학자 모임에 갔는데, 철학자들이 실재성 얘기를 하며 싸우다가 전자의 실재성에 대해 의논하는 얘기가 나오죠. 그래 물리학자에게 물었답니다. 전자가 실재하냐고? 그러자 파인만 은 대신에 철학자들에게 물었다죠. "벽돌의 내부가 실재하냐?"라고. 모든 수는 실재합니다. 왜냐 우리가 쓰니까. 복소수는 물리에 많이 쓰이죠. 복소수는 실수쌍으로 적당한 연산이 정의된 순서쌍입니다. 그건 quaternion이나 octonion도 마찬가지죠. 하나는 파울리 매트릭스가지고 만들면 되고 다른것은 지저분한 제너레이터 정의해서 만들면 되는데, 사원수가 교환법칙만 성립안 되는데 비해 팔원수는 결합버칙도 성립이 안 되죠. 따라서, 매트릭스 레프리젠테이션은 불행히도 없죠. 하여간 물리에서 복소수 적분 다쓰고, ( 이거는 순전히 해석적 테크닉이기 땜에 복소수 평면에 작용하는 수학적 의미를 무시하고 고등학교 식의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물론 실제 계산할때 세세하게 신경은 안 쓰지만 바탕에는 복소평면과 실수의 성질등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이 다 깔려 있는 겁니다.) 이건 사회학을 공부해도 그 바탕에 생물학적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거와 같다고 하면 비슷한가 아닌가... 하여간 모든 수는 실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