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환) 날 짜 (Date): 1996년07월22일(월) 20시35분54초 KDT 제 목(Title): cap)인공생명의 또 다른 분야 - 그리고... 아래 글은 프리보드에 어느 게스트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올린지는 꽤 되었는데 저는 이제야 보았네요. 이미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글의 내용이 마침 이 보드에서 '빨간색의 인지...'했던 논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 되어 여기 다시 올립니다.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아시는 분은 코멘트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문에 난 것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몰라서 원... 아무튼 이 기사가 맞다면 사람들은 같은 대상에 대해 어느 정도 동질의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겠군요... 근데 이 기사를 봐도 그게 궁금하군요. 전에 인간이 눈으로 감지한 것을 여러 단계(layer)를 거쳐 인식 내용화한다는 과학잡지 기사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모든 사람들이 어느 단계(layer)까지 동질의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인간의 기억을 두가지로 분류를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한 이해가 쉬워질 것 같습니다. 인간의 기억을 자세히 보면, 감각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기억(이런 기억에 대해서 우리는 영화처럼 재생할 수 있습니다.)과 감지한 것을 처리해서 인식 내용화하는(혹은 인식 내용화한) 기억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두 종류의 기억은 바로 경험에 대응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나눌 때, 아래의 기사가 맞다면 지각한 것을 직접 기억할 수 있는 부분까지의 경험은 어느 정도 인간들에게 비슷하지 않을까 하네요. 지각한 것을 처리를 한 기억에 대해서는 개별 인간마다 다르지 않을까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똑같은 내용을 지각하더라도 각각의 사람은 자신들의 경험에 따라 다른 내용을 연상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전에 김형도님이 말씀하셨던, 개별 인간은 뇌의 뉴런 발달 및 연결이 다르다는 설명이 적용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아래 기사가 맞다면 대체로(특별히 독특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지 않는 한) 사람들은 빨간색은 빨간색으로 보겠군요. 기사가 맞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절주절한 것 같네요. 언제나 신문 기사를 의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 될지... 특히, 아래 기사가 조선일보 기사라 더 찜찜하네요... 아시는 분들의 코멘트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요사이 이 보드 재미있는 글들이 참 많군요... :) 조금 딴 데 정신이 팔려서 올라온 글 읽기에 바쁜데, 제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네요. 근데,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어디까지 개인적인 판단인지 아니면 공유된(혹은 검증된) 판단인지 모호한 경우가 가끔 있다는 것입 니다. 물론, 전공을 하시는 분들이야 그런 것이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겠 지만, 저 같은 비전공자가 여기 글들을 보면서 예를 들어 철학 보드의 어느 글에 어떤 내용이 있었다고 인용을 하고 싶어도 그것이 어디까지 검증된 내용인지 확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용하기가 주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학관계 서적을 보아도 비전공자에게 좋은 책은 이런 부분이 명료한 책들입니다. 글에 나타난 생각들이 검증된 것인지 아니면 저자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각인지가 명확해서, 잘 몰라도 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이지요. 저같은 비전공자를 위해 이런 점들을 고려해 글들을 적어주신다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계속 여러 분들의 좋은 글을 읽을 수 있기 바라며... - 환 - =========================== 이하 갈무리 글 ==========================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6년07월19일(금) 16시17분43초 KDT 제 목(Title): 인공생명의 또다른 분야.. 조선일보 (CS) 조선일보사 기사분류: 11. 종합 뉴스 기사일자: 96/07/19 제 목: <과학화제> 인간재생 메모리칩 개발-30년내 실용화 PAGE: 1/2 ------------------------------------------------------------------------------- 영국의 과학자들은 18일 인간의 생각과 경험을 보존할 수있는 메모 리칩(기억장치)이 30년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명 `영혼잡이'(SOUL-CATCHER)로 불리는 이 메모리칩은 눈의 광신 경과 연결돼 기억을 축적하고 컴퓨터전송이 가능한 뇌속의 신경자극(NEU- RON PULSE) 형태로 시각.청각.후각과 같은 감각적 감지기능을 수행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재생할 수 있으며 기억들은 다른 사람의 뇌로 전달될 수 있다. 이같은 장치를 개발한 영국 텔레콤(BT) 인조생명연구팀의 크리스 윈터 팀장은 "인간유전자의 기록과 장치를 결합시키면 육체적으로, 감정 적으로, 정신적으로 인간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천만메가바이트의 기억용량을 갖고 있는 이 메모리칩을, 비 행기록을 담은 항공기의 블랙박스에 비유했다. 그는 "이러한 칩이 있으면 기억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사람 에게 경험을 재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치매증)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강간 이나 강도와 같은 범죄수사의 경우도 희생자의 기억에 사건이 저장돼 있 으면 유용하게 사용될 수있다. 영국텔레콤사는 이 장치를 개발하는데 2천만파운드(미화 3천1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