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 형 도) 날 짜 (Date): 1996년07월07일(일) 17시16분47초 KDT 제 목(Title): Re : 칸트의 공간? 잘은 모르지만 줏어 들은 얘기에 의하면 칸트의 시공간 개념은 뉴튼의 역학에 기초한 것이고 뉴튼의 역학이 당시에는 너무나 위력적이어서 경험 과학이라기 보다는 자명한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여졌죠. 유클리드의 기하학 처럼... 게스트씨 말처럼 칸트는 인식장치로서의 시공간 개념을 만들면서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나 뉴튼의 역학을 선험적(a priori)인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중에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상대성이론이 나오면서 완죤~히 개작살 났죠. 그렇다고 칸트의 인식론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고 인간이 아무 생각 없이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어진 (a priori) 개념틀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것을 깨달은 최초의(?) 인간(아마도 서양인) 이라고 평가하는 거 같더군요. 외부 세계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해서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마도 인간에게는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인식체계를 가지는 생물이나 기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