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환) 날 짜 (Date): 1996년06월09일(일) 06시03분31초 KDT 제 목(Title): 상당히 썰렁한 이야기... Monde님이 유령 이야기를 하니까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일전에 밤 늦게 방 안에서 책을 보는데, 갑자기 커다란 재치기가 났습니다. 보통은 재치기가 나면 그런가보다 넘어가지만, 이 재치기는 느낌이 굉장히 이상한 것이어서 주변이 둘러봐지더군요. 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어,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책을 봤습니다. 다음날, 새벽이던가요 아침이던가요. 갑자기 큰집 큰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건 또 무슨 일이야하며, 큰 집으로 급히 갔습니다. 이것 저것에 왔다갔다하다가 큰집 누님에게 큰아버님이 돌아가신 시간(정확한 우리말로는 시각이지요)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제가 이상한 제치기에 주변을 둘러볼 때 본 시계의 시간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적는 지금 저는 상당히 썰렁해하고 있습니다만, 읽으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 환 - 구름이 걷히고 이제 맑은 별들이 쏟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