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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6년04월29일(월) 03시28분13초 KST
제 목(Title): 종교철학이란 무엇인가[퍼온글]


 철학 종교(이문주 교수님)  ()
 제목 : 종교철학이란 무엇인가?
 #734/1218  보낸이:이문주  (sulhang1)    12/11 09:22  조회:45  1/17

                       종교철학이란 무엇인가


   종교는 인간의  삶과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의 이성에 
기본한 합리주의 사상이 인본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현대에 있어서도 마찬
가지이다. 대다수 인간은 아직도 신은 존재하는가?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들은 이러
한 질문에 대하여 구체적인 대답을 주고 희망을 준다. 종교철학은 이러한 
종교적 신념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보는 것이다. 대체로 종교와 철학
은 상호 양립할 수 없는 배타적인 것으로 인식하여 왔다. 믿음을 가진 사
람들은 철학자가  신의 지혜를 인간의 이성으로  부정하는 교만한 자들로 
생각하여 왔고, 철학자들은 종교인을 무지몽매한 미신의 수호자요 권위에 
맹목적으로 복종을 하는 자로 보아왔다. 이러한 양자 사이의 긴장이 존재
하기는 하지만 그 대립과 갈등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몇몇의 위대
한 철학자들은  신앙인이기도 했고 종교사상에 커다란  공헌을 하기도 했
다. 종교가 이성적인지 아니면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하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종교철학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특정의 종교를 믿는 사람은 독특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감
정과 태도, 그리고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행
동을 하고 그 종교에서 제시하는  규칙과 원칙을  따르려고 하며 그 종교
의 창시자를 삶의 모델로 삼는다. 이러한 종교는 이성적으로만 설명이 되
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종교인은  단지 다른 감정이나 태도를 가질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일부로서 살아간다. 
   철학은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종교적  신념들이 사실인지 또 그 믿음의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지를 밝히려고  한다. 신학은 이론적으로 종교의 범
위에서 종교적  전통의 지지자이거나 대표자로서   그 범위내에서 종교적 
신념을 추구한다. 반면에 종교적인 문제나 신념을 비판적으로 반성해보는 
종교철학은 종교인에 의하여서 뿐만  아니라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에 의
하여서도 연구될 수가 있다. 
   철학이란 이성적이고 반성적인 활동이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 진지
하게 사유하려는 것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 내가 사는 세계는 어떤 세계
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이 가치있는 것인가? 등의 문제에 대답하고 납
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답을 하려고 하고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진지하게 
씨름을 하는  것이다. 종교철학의 특징은  종교를 비판적이고 반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종교적 사상이라기 보다는 종교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것이다. 
   철학의 생명은  경험과 이성이다. 때문에 과학적  지식에 가까운 것을 
추구하려고 한다.  철학은 그 사고과정에서  인과관계에 모순이 있어서는 
안된다.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개개의  경험을 축적하고 반성하며 비교 정
리하여 하나의 일관된  관념을 끌어내고 그러한 관념을 기초로 하나의 지
식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확실성의 면에서 본다면 종교적 지식보다 
철학적 지식이 낫고 철학적 지식보다는 과학적 지식이 낫다. 그러나 철학
은 이성에 의하여 만들어진  이론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이론에 의
하여 항상 뒤집혀질 운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종교는 설명방법이 포괄
적이고 상징적이기 때문에 영원하고 불변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 
   철학적 지식은 과학과 같이 확고한 지식을 얻기 위하여 올바른 인과관
계를 정립하려고 한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원시시대에는 어
떤 현상이 발생하였을 때 그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하여 다른 현상과
의 상관관계로 설명하려고  하였다. 원시인들이 설정하였던 상관관계들이 
오늘날 우리가 보면 비과학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하지만 그 상관관계도 오
랜 역사의 과정에서 보면 그 나름의 설명을 위한 하나의 가설로서의 역할
을 해왔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오늘의 과학자들도 미지의 현상을  
해명하기 위하여 가설을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오늘의 과학자
들이 세우는 가설은 미개인들과  비교하여 비교가 안될 만큼 높은 가능성
이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렇게 볼 때 종교적 믿음은  종교적인 가설이라고 할 수가 있으며 특
히 죽음이라든지 내세에 대한  종교적인 가설은 과학이 아무런 증명을 할 
수 없는 지금 가장 유효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종교와 철학은 넓은 의미에서  자연현상에 대한 설명과 해석이라는 면
에서는 일치하고 있으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서 차츰 분화 발전하여 종교
는 신이나 신적 존재를 중심으로 하는 초자연적인 세계를 중심을 하는 생
활의 실천이라는 면으로 이끌려  가고 철학은 인간의 경험과 관념 사변으
로 인간 자체의 본질 의의 가치를 확립하려는 진리 탐구의 방법으로 이끌
려 가게 되었다. 종교는 기초를 신앙에 두고 있다. 그러나 철학은 믿음이
나 신앙과 같은 주관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을 배제하려고 한다. 철학은 어
디까지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사실을 분석하고 설명하고 해석하여 일
정한 이론을 이끌어 낸다. 이에  반하여 종교는 하나의 지식 형태가 아니
며 실천적이고, 객관적인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니라 개개인의 주관에 있
어서 심정을 만족시키고 일정한 방향으로 행동을 유발하게 한다. 
   종교는 인간에게 믿어지는 무조건적인 실체 긍정되는 무제약적인 실제
자와의 살아있는 관계를 의미한다면 철학은 보편적 절대자를 사유의 대상
으로 하는 것이다. 종교인이 무한하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어떤 절대자 즉 
신을 믿는다고 할 경우 만일 그가 진실로 그 신과 마주 대면해 있는 존재
로 생각한다면 그의 신앙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러나 절대자가 비록 인격적인 존재로 한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만
일 우리가 신을 우리의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철학을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종교는 드러나지 않는 것을 향하여 직접 말
을 걸거나 마음으로 말을 거는  일이 아주 불가능할 때라도 나와 너의 이
원성 속에서 성립한다. 이와 반대로 철학은 궁극적 통일성을 지향하는 것
이며 주관과 객관의 이원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종교는 단독자의 근원
적 상황에서 발생을 한다. 즉 그가 상대방을 향해 대면하고 있는 것과 마
찬가지로 상대방 역시 그를 대면하고 있는 이른바 존재자의 면전에 선 삶
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철학은 종교와 같이 상호 응답의 관계가 아
니라 한쪽이 그의 필요에  따라서 상대방을 관찰하고 고찰하는 일만을 하
게 되는 한편 상대방은 전적으로 관찰당하는 두 개의 본질을 서로 달리하
는 존재 양식을 전제하는 것이다. 
   종교적 관계는  그것이 어떠한 형태를  취하거나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현존재에 관한 것이다. 이에 반하여 철학적 태도는 자신을 자율적
인 존재로 간주하며 또 그렇게  되려고 한다. 철학의 경우 인간정신은 사
색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종교에 있어서는 영원한 
존재자를 대면하고 있는 아주 단순한 현존재에 불과하다.그러므로 종교에
서는 모든 정신적인 것 역시 이와 같은 존재방식으로 실존하는 단독자 전
체의 한부분이 되고 마는  것이다.종교는 종교라는 특수영역에 있기를 원
치 않으며 삶 그 자체가 되가를 원한다. 종교에서 중요한 것은 틋수한 종
교적 절차와 숭배가 아니라  그런 것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종교란 순수한 
일상적 생활에의 노력이라는 것이며 이것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종교는 곧 
인간과의 유리를 말하는 것이다.



                      종교란 무엇인가?


   우리가 쓰고 있는 종교라는  말은 19세기말 종교학이 일본에 소개되면
서 서양언어인 religion의 번역어로서 근대 이후 중국 우리나라  등 한자 
문화권에  통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religion은  본래   라틴어의 
religio에서  유래한 것으로  두가지로   해석되었다. 키케로에   의하면 
religio는 다시 읽는다라는 뜻을  지닌 re-legere에서 나온  것으로 반복
되어 행해지는 종교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초월자에 대한 경외심을 나타내
는    말로   이해되었고,    락탄시우스에   의하면    다시   묶는다는 
re-ligare에서 나온 것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죄로 끊
어진 관계를 재결합시켜 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해석이  되었다. 종교
의 핵심을 유일신 전통에서처럼 절대신과 인간의 관계로  보든 궁극적 실
재를 향한 내성(內省)의 마음가짐으로  보든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 관심
을 다루는 것이라고 포괄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종교라는 용어가 서구에서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가를  역사적으로 고
찰한 사람은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다. 그는 종교라는 단어가 가진 네가
지 용법을 지적하여  첫째는 개인적 신앙으로서, 들째는 그  신앙의 공동
적 조직화가 이루어져 형성된 이상적인   신학적 체계로서,  세째로는 남
이 바라보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현상으로서, 네째는  잠재적인 가능성
으로서 인간의 종교성을 지칭하여 예술 경제 등과  구별하는 의미에서 쓰
였음을 지적하였다. 
   프랑스의 인류학자 샤를르 드  브로쓰(Charles de Brosses)는  1760년
에  서물숭배의식이라는  책을 써서 종교의 가장  낮은 단계는 나무나 돌 
등 자연적이거나 만들어진 여러 대상을 예배하는 서물숭배라고  결론내렸
다. 즉 종교의 기원은  원시인들이   초월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은 자
연적이거나 인공적인 여러 사물을 숭배한데서 시작한 것이라고 하였다. 
   영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타일러(Edward B. Tyler)  는  1871년에 원
시문화라는  책을 발표하여 서물숭배보다 앞서서 강 나무 달 해  등에 정
령이 있다고  믿는   정령숭배(animism)가  종교의  기원이었다고 주장하
였다. 정령신앙이 이루어진 후에 이런 영들이 복을 주거나 앙화를 가져온
다고 믿어서 그 신앙이 구체화될  때 비로서 서물숭배의   단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서물숭배에서 진화하면 다신교로  그   다음에는  일신적
인 천신신앙으로  그리고 진화의 절정에 이르러서   유일신신앙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 
   타일러의 후게자로 로버트 마레트(Robert R. Marrett)는  1899년에 정
령숭배 이전의 종교라는 논문을 써서 정령이나 신들에 대한  신앙의 기원
은 비인격적인 힘에 대한  두려움에서 유래한다는 마나론(Mana론)을 내놓
았다. 마나란 비인격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  귀신 특별한 사람 등 
초자연적인 존재와 연결된 힘으로서 결국 이 힘을  지닌 초자연적인 존재
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또 영국의 제임스 프레이저(James G. Frazer)는  황금의  가지라는 책
에서 종교의 기원은 주술의  실패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술론을  주창하였
다. 그는 주술을 물을 붓는 의식으로 비가 오게 하는  등  유사한 법칙을 
따른 모방주술과 한 사람의 머리털이나  이빨을  불사름으로써 그에게 저
주를 가져오게 하는 등 접촉의 법칙에 따른 감염주술로   분류하였다. 그
런데 주술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그릇된 과학이라고 정의하였다.  주술적
인 방법으로  자기 환경을 지배하려는 노력이  실패하자 인간은 초월적인  
힘에  화해를 간청하게 되는  데서 종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
서 프레이저는 주술은 인류역사에서 종교보다  오래되었다고 결론하였다. 
   빌헬름 슈미트(Wilhelm Suhmidt)는  1931년 종교의 기원과 발달이라는 
책을 써서 원래 인류는 시초에는 원시적 최고신의 개념이 있었는대 이 유
일신 신앙이 퇴폐하여  다신적으로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
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오늘날에   와서는 하나의 편견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으며 객관적 연구가 가능한 종교현상  그 자체를 연구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슐라이어마허(Friedrich E. D.  Schleiermacher 1768-1834)는  1799년
에 출판한 종교론에서 "종교는 무한자를 향한 감각이며 맛봄이다"라고 정
의 하였다. 그는 "종교란  절대적 의존감정으로서 종교적  직관과 감정이 
분리되기 이전의 원초적 느낌이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그는 종교체계 
안에 발견되는 형이상학과 윤리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그는 이
러한 종교적 감정이야말로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알려주는 가장  중
요한 특성이며 종교적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지니는 공통점임을 지적
하였다.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노이로제 환자의  불안 해소 방법이  죄의
식을 씻기 위해 종교의식을  반복해야 하는 종교인의 강박관념과  유사하
다는 점에 착안을  하여  종교를 보편적  강박 노이로제라고 단정하였다. 
곧 종교란 외디푸스 콤플렉스에서 시작한 것으로  위로를  주며 무죄성을 
회복시켜 줄 힘을 지닌 아버지에  대한 동경과 같은 어린  시절의 환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노이로제이기 때문에  인류의 지성이  발달되지 못한 시
기에는 그대로의 유용성을 지니고  있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인류의 성숙
을 방해하는 가장 커다란 원인이라고 보았다. 
   융(Carl Gustav Jung)은 인간의 진정한 역사는 책속에  있는  것이 아
니라 인간의 심혼에 살아있다고  보았다. 곧 인간안에는 자기가 의식하는 
층이 외곽에 있고  그   밑에 개인적인 무의식의 층이 있으며  내면의 가
장 깊은 심층에는 집단적  무의식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집단적 무의식이
야말로 인류경험의 총합으로서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선험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이 집단적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는  원형으로서 시공과  문화권
을 초월하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유형을 낳게 하는 조건 내지 가능성인
대 원형은  그 자체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신화나 상징 등의 이미지를 
통하여 표현됨으로서  알게 된다는  것이다.  융은 종교체험이 한 인간에
게 생명과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에  종교는 창조성의 원천으로서 인류의 
위대한 자산이라고 하였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종교체험의 다양성이라는   책에서   

모든  제도적인 표현을 이차적인  것으로 보고 종교적 열정을 지닌  개인
의 내부속에 종교의 일차적  원천이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하였다. 그리
고 그는 인간의 개성 안에서 사고와 행동은 주변적인 것이며 가장 자아에 
가깝고 그러기에 남에게 완전히  전달될 수 없는 부분은 느낌이라고 보았
는데 종교체험은 바로 이 느낌이라는 인간의 핵심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고 하였다. 그는  종교체험의 특징을 다음의 세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종교체험에서는 강렬한 힘이  외부로부터 자기에게 주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힘이  자기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부터 주도되고 
인간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종교체험은 깊은 행복감과 안녕   흥분을  주며 정당화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자유스러움을 준다.  이것은  윤리적인 차분하고 이지적이며 자기통
제적인 자세와는 다른 것이다.  세째로  종교체험은 장엄하면서도 심각해
서 비극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특징이 있다. 자기를 초월하는 존재로부터 
오는 힘에 대한  반응이므로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자각이 종교체험의 
우발적인 성격과 의존성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뒤르껭은 종교란 사회의  집합표상이 개념화된 것이라고 하였다. 종교
는 사회적  유대를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으로 사회의  이상을 
공유하게 함으로서  그  공동체와 구성원  각자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이라는 것은 곧  종교적인 것과  같으며 모든 종교
는 사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진리라는 것이다. 
   막스 베버는 뒤르껭과 달리  개인과 예언자의 카리스마적 역할을 중시
하였고 역사와 사회적 변혁을  이해하는 데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
라고 하였다. 그는  프로테스탄의 윤리와 자본주의에서 서양이 근대 자본
주의와 이성에 기초를 둔  합리주의가 일어난 이유를  개신교에서 찾으려
고 하였다.
   에반스 프리차드(Evans Prichard)는  종교를 한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
하는 사고체계의 일부인 믿음체계로 파악하였다. 따라서 어느  종교를 연
구하려면 그 사회적  구조와  신념적인 합리성 및 개개인  신자의 종교체
험을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나탄 쐬더블롬(Nathan Soderblom) 은 종교에서 신의 개념보다도 더 본
질적인  것은 성스러움이라고 하였다. 신관이 없는 종교는 있을  수 있으
나 성스러움과 속됨의  분리가 없는  종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첫
째 성스러움은 신의 원초적 성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경외감을 불러일으
키는 성스러움이 결여된 신은 종교적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둘
째 성스러움은 일상적인 것에서 구별되고 분리되어야  하는 금기적인  성
격을 지닌다. 세째 성스러움은 생명과   풍요함의  원천이 되는 신비로운 
힘을 나타낸다. 그는 종교의  유일한 기준이 성스러움의 유무라고 단정하
였다. 
   루돌프 옷토는  종교의 핵심을  이루는 현상은 성스러움을   체험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는 종교안에 있는 비합리적인 요소를 긍정적으
로 탐구하고 비합리적인   요소와 합리적인 요소와의 관계를  밝혀보려고 
하였다. 그는 합리적인 설명이 신을  다 알려준다고 믿는 그 자체에 문제
가 있음을 지적하고 신안에는 비합리적   내지  초합리적인  성격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며 이러한 초워럭인 면은 개념화 이전의 종교체험 안에서만 
느껴질 수 있는 것임을 주장하였다.  곧 종교의  비합리적인 요소는 경험
할 수는 있으나 개념으로 정의  할 수는 없는  것으로서 상징으로서만 제
시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옷토는 성스러움이란 종교의 영역에만 있
는 고유한 가치와 범주로서  보통   거룩하다는 말을 도덕적 완전성을 뜻
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실상 도덕적 선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하였
다. 
   반 델 레에우는 옷토의 성스러움을  성스러운 것의 능력 곧 삶을 고귀
하게 하고  그 안에 가치와 의미를 보여하는 힘으로 보고  인간에게 경외
감을 일으키는 이 힘이야말로 모든 종교의 기초를 이룬다고 했다. 종교적 
인간은 이 힘을 통하여 더  풍부하고  폭넓은 삶을 살기를 추구하고 생
을 의미있는 전체로  만들기를 원한다. 모든  종교는   주어진 삶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구원을 향하는 것으로  결국  모든 
종교는 구원의 종교라고 결론내렸다. 
   요아킴 바흐는 종교체험의 보편적  특성을 내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궁극적 실제로서 체험된 것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서  우리  존재 안에 
있는 궁극성에  대한  요구에  응한 것이라는 것 둘째 인간  전체에 대한 
완전한 응답으로 마음 정신 감정 의지  등이 모두 포함된  체험이라는 것 
세째 인간에게 가능한 가장 강렬한  체험으로  다른  모든 헌신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 네째 삶과 행동으로  인도한다는 것  등을 제시하였다.  그
에 의하면 종교체험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지적으로 종교체험을 표
현하면 최초의 지적 설명인  신화나 상징에서  시작되어 신조가 형성되고 
결국에는 체계화된 교리가 발전하게  되는데  그안에도 신론 우주론 인간
론 등이 있다. 종교체험이   행동으로  표현될 때에는 실천적인 것으로서 
예배와 종교의식 기도 봉사 행위 등이 나온다. 종교체험이 사회적으로 표
현될 때에는 의례나 서원을  통한 게약이 이루어져 종교적 공동체가 형성
된다. 
   엘리아데는 요가나 샤모니즘은  엑스타시에 들어가서 시간이 폐지되고 
역사가  의미를  잃어 영원한 삶이 현존케  하는 종교유형으로서  이러한 
고대의 영적 기술 훈련의  연구로 엘리아데는 현대 서구의 지나친 역사주
의를 수정하려고 하였다.  그는   샤만이나  요긴들의  초역사적 체험 축
제와 종교의레의 주기적 반복으로 영원에의 회귀를   추구하는 것이 종교
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옷토가 개인의 종교체험을 중시한 데 대하여 그는 
공동체의 종교의례 연구에 집중하였다.  또한  옷토에서는 크게 대두되지 
않은 성과   속의 대비가 엘리아데의 사상 전체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우선 성스러움은  속된   것의 반대되는 것으로  성은 실재이고 존재이며 
영원하고 공동체적인 것에 비하여 속은 비실재이고 변하는 우연적인 것이
며 잠정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고 한다.  성만이  실재이기 때문에 속은 
성에 의하여 의미와 질서를 부여받는다. 따라서 시간도 의미가 없는 속의 
시간과 의미에 찬  성의 시간으로 구별이   되고 공간도 방향감각이 없는 
속의 공간과 실재가 나타나 중심이 된  성의 공간으로 구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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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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