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Euro (ESCA) 날 짜 (Date): 1995년08월26일(토) 14시05분50초 KDT 제 목(Title): 양자역학과 결정론 backspace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앞의 글이 깨진거 죄송하다는 말씀 일단 올리고요. 양자역학에서 결정론이 문제가 되는 것은 불확정성 원리 때문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 같은데, 이는 파동함수가 측정시 순간적으로 다른 파동함수로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죠. 모든 파동함수는 불확정성 원리를 만족합니다. 결정론이라는 것이 주로 시간에 따른 시스템의 변화가 일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냐 아니냐를 묻는 것이라면 불확정성 원리와 무관하게 파동함수는 쉬뢰딩거 방정식에 따라 일의적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결정론을 따르지요. 그러나, 이 파동함수에 측정이라는 행위가 취해지는 순간 파동함수가 무엇으로 변할 것인가는 확률에 의해 주어지기 때문에 고전적인 결정론이 성립하지 않게 됩니다. 자연히 문제는 측정행위라는 게 무어냐라고 하는 질문으로 옮겨가게 되고 이는 많은 물리학자들간에도 논란이 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양자역학을 해석하는 여러 입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문제는 측정이라는 문제를 물리학적으로 풀기는 곤란한 것 같고 아마도 철학적 문제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철학적인 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니 한번 끼어들면 헤어나오기 힘들거 같아서 얘기하지 않기로 하죠.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