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elcome!) 날 짜 (Date): 1993년11월12일(금) 22시29분26초 KST 제 목(Title): [Re] 도서관에서는 공부만 합시다. 이곳 생활도 어언 6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하지만 아직도 도서관 열람실 분위기는 예전과 크게 다를바 없더군요. 예전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관계로 도서관에서의 정담이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지만 이젠 그건 그야말로 옛날 이야기가 되었죠. 제가 가본 타 대학 도서관은 몇 군데 되지 않지만 분위기가 이곳과는 크게 다릅니다. 이 보드에서인가.. 아님 후남이네 보드에서인가 확실치 않은데.. 우리 학교 학형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지 않고 '뭐.. 예전부터 그래왔는데..'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다고 어느 분인가 지적하셨는데.. 도서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열람자는 정숙한 열람실에서 공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몇의 몰상식한 열람자가 소란을 피울 때 그저 몇번 째려보다가 '에라.. 조금만 있으면 조용해지겠지..'하고 참는 것은 절대 관대하다거나 마음 착한 것과는 거리가 멀죠. (나참... 이런 당연한 걸 가지고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네..) 앞에 글을 올리신 분.. 그 커플(?)에게 따끔하게 한마디쯤은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거 좀 조용히 합시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나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