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elcome!) 날 짜 (Date): 1993년11월10일(수) 00시19분09초 KST 제 목(Title): 마음을 닫은 이여... 오랜 기간을 같이 지내왔고 몇번의 힘든 순간들을 함께 넘겨왔지만 나단의 마음은 불과 몇 미터 떨어져 생활하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항상 열어두지 못하는 것이 서글프다. 우린 항상 헤어지고서야 값을 쳐주는 어리석음을 반복해야하는가. 마음을 몇 번 열었었다. 그리곤 아무도 받아주는 이 없어서 다시 닫고... 그러기를 수십번... 며칠 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또 그럴것이다. 언젠가 내 열린 마음을 알고서 깊이 받아들일 벗을 찾게 되기를 바라며. 벗을 찾는 것은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찾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나단의 마음이 열리기를 바라는 이여.. 그대는 팔짱을 끼고서 내 가슴을 들여다보려 하지 말라. 말 뿐인 이들을 나는 경멸하는 걸 아는지. ------------------------------------------------------------- .... 남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그럼에도 진작 자신은 가만 있으면서도 함께 있는 사람을 충만케 하는 이들이 있어서 주위를 밝혀준다. 무뚝뚝하고 건조무미한듯하면서도 나로 하여금 내 생활을 무언가로 채울 수 있게 해주는 내 룸메이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내 괴퍅한 성질을 받아주느라 애쓰는 친구들 모두에게 수고 와 격려(?)를 전한다. :) -------------------------------------------------------------- 누구보다도 힘든 순간들을 잘 견디어 내어 좋은 결과를 얻은 문갑이 에게 축하의 건배를 보낸다. 행복한 삶이 펼쳐지기를.... ***** 별을 향해... 나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