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loud (배 영호) Date : Sat Jun 27 06:14:47 1992 Subject: 나도야 간다~~~~~ 고국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번 주말을 맞이하야 저도 그리운 어머니의 땅, 고향으로 가게되았슴을 알려드리려고 펜을 들었습니다. (아후~~ 광일아 약오르징 ?) 아 그리운 고향, 정든 친구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 그러한 소중함을 찾아 저는 지금 떠나 갑니다. 지금도 고향의 언덕엔 네온사인이 번쩍거리고, 미니 스커트의 아낙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까요 ? 정든 카페, 정든 가요방, 그리고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락카페 등이 저를 오라고 손짓하는 고향. 어머니의 푸근함이 느껴지는 그 곳으로 저는 지금 갑니다. 서울서 길가다 마주치면 아는 척 좀 해주세요. 서울행 완행 고속버스를 기다리며 라우드니스가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