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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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dragon (서 용덕)
날 짜 (Date): 1993년09월10일(금) 20시24분36초 KST
제 목(Title): 무제.


쓰 ~~

하긴 그래.

내가  X 나게 고생했다는 이야기 해봐야

누가 이해할수 있겠어 ?

도서관에 틀어 박혀서 

쌔빠지게 논문 찾아보고,

손목이  아파서  끙끙거릴 정도로

키보드 두드렸다고 이야기 해봐야

너만 그랬냐고 생각하겠지.

마자. 

난  정말 억세게 재수가 좋은 놈이야.

내가  전공을 통신으로  하겠다고 빠락 빠락 지원서 낼때

현명한 교수님들께서

괜히 사서 고생하지 말고

너는 그냥 비젼이나 해라 그러면서

비전랩에 보냈으니 말이야.

덕분에  남들보다 훨씬 빨리 논문 테마도 결정하고,

일차 논문 골격도 다 세웠으니 말이야.

잘됐지 ?

그래 모두들 그렇게 이야기 했지.

"너하고  하는 일도 잘 맞고, 너 그런거 좋아 하잖아 ."

하기는 ,  지원한데 가서

억세게 고생만 하고, 아직  졸업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애들보다야 나아도 백번 낫지.

이딴 글  가비지에나 써야 되는거 아닌읒� 모르겠다.

선배 한명 있는 랩에 와서

내 하고 싶은데로 다 했으니

이만큼 재수 있는 놈도 없지 정말.

프린터 사달라니 사주고, 냉장고도 사주고,

전공하고 상관도 없는 네트워크 워크샵도 보내주고.

이렇게 좋은 교수님 있으면 나오라고 해봐 !!

하하하하.....   웃음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


정말   너무도 감격해서 울고싶군 그래.

하기는 뭐 시간이 남아 도니까

키즈에다가 씰데없는 글이나 쓰고 그러는 거지

별다른 이유가 있겠어 ?


다음주에는  취업 원서 제출하고

면접도 보고  그래야 된다.

뽀스떽  출신 원생이니 취업도  쉽게  될거고.

정말 너무 너무 일이 잘 풀리는 것같지 그치 ?.

이제 탱자 탱자 놀면서

대충 실험해서  결과 보충하고,

이리저리 눈치만 잘 보면  고생안하고도 졸업할것 같다 이말씀이야.

아~ 이번 주말에는 뭘 하고 보내지 ?

남들은  주말에도 학교에 나오는데,

도데체 나란 놈은 얼마나 일이 잘풀려서

주말이면 꼬박 꼬박  대구 가서 놀다 오는지

하하하...... 그게 다  전공이 잘  선택되어진 이유때문 아니겠어 !

에구... 

이젠  귀찮아서  키보드도 못 두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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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스딱에   다니는  용닥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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