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dragon (서 용덕) 날 짜 (Date): 1993년07월20일(화) 19시12분03초 KDT 제 목(Title): 바보스런 편지쓰기 [1] 내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을 숙여서라도 너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저 산 꼭대기 외로운 소나무 온갖 시련에 힘이 겨워 퇴색된 너의 사랑 기다리는 서글픈 작은 삶 어제는 비라도 올 것 같은 기쁨이더니 얄미운 바람처럼 마른 하늘엔 외면뿐 배고픈 어린아이처럼 울기라도 했으면 ...... 왜이리 난 그런 작은 용기마저 없을까 ? 내게 남은 마지막 눈물을 흘려서라도 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아프게하면 좋겠다. 나는 저 바다 가운데 외로운 작은배 온갖 위협에 힘이 들어 떠다니는 너의 사랑 기다리는 서글픈 작은 삶. ------------------------------------------ 김씨 선배가 프로포즈로 보낸 시집 중에서 뽀스떽에 사는 건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