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hemIStry) <astro6.snu.ac.kr> 날 짜 (Date): 2000년 5월 30일 화요일 오전 10시 46분 25초 제 목(Title): [펌] "토종박사"로 뉴욕대 강단에(장영태) ◆◆ 연봉 8만달러에 5년뒤 종신직...포항공대 출신 첫 진출 ◆◆ 포항공대 출신 「토종 박사」가 파격적 조건으로 미국 명문 뉴욕대 교수가 됐다. 포항공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장영태(32)씨는 포항공대 개교 이래 외국에서 교수자리를 잡은 첫 인물이 됐다. 채용조건도 이례적이다. 연봉 8만달러에 연구 정착비로 40만달러를 받았다. 교수 초년생에 비해 연봉은 평균 1만5000달러 많으며, 연구비 지원은 드문 일이다. 또 5년 후에는 종신교수로 올라간다는 내용이다. 포항공대에서는『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외국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흥분하는 모습이다. 장 박사는 박사학위를 따낼 때까지 포항 공대에서 「고속질주」를 해왔다. 87년 대학 입학에 이어 91년 졸업에 이어, 95년 석사, 97년 2월 박사 등 10년 만에 해치웠다. 석사과정 중에 마친 18개월간의 군복무기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일사천리」인 셈. 장 박사의 전공은 생유기·의약화학. 현재는 미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작은 분자들의 합성과 응용, 화학적 유전학을 연구하고 있다. 장 박사는 일찍부터 국내외 화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모두 41편. 그중 31편이 세계적인 학술지 「화학과 생물학」 등에 실렸다. 90년엔 과학진흥재단 논문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특허도 1건 보유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뉴욕대 강단에 서는 장 박사는 『경쟁이 심한 미국 교수사회에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적어도 5년간은 피말리는 고생을 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그러나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부인인 박상미씨도 포항공대 같은 과 출신이다. (대구=구성재기자 : sjku@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