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별아저씨 ()
날 짜 (Date): 2000년 3월  2일 목요일 오전 12시 55분 31초
제 목(Title): 포항공대 병아리에게 II


뭐 새로운 거 알아서 떠드나 했더니 여전히 삐약거리고 있군.

좆도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는 비트겐쉬타인의 전언이 여전히 마음에 와닿지 않은가
보네. 뭐 병아리에다 너드면 어떤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겠지만.

내가 짤막하게 설명해주지.

펄서스테크놀로지는 다섯명이 처음 출발했네. 출발당시의 대표이사는 나였고,
나는 작년말에 모든 지분과 대표자리를 내놓고 사임을 했네. 

그간 사정이야 복잡하지만.

하여간 그 디지탈앰프라는 건 발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스펙도 나오지도 않는 
거라네. 난 줄기차게 그걸 보도하는 걸 반대했었네.

내가 대표이사를 내놓고 또 한사람의 핵심인력이 관둔 후 바로 오종훈교수가
(그게 포항공대의 홍보실ㅇㄹ 통했건 말건) 보도를 해 버린거네 속칭 말하면
언론플레이지.

처음에 참가했던 다섯명중에 포항공대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포항공대에 적을 둔
오종훈교수밖에 없지.

펄서스테크놀로지는 애시당초 포항공대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사였네. 
포항공대의 교수가 사업파트너로 참가했다고 해서 포항공대의 업적이 된다면,
내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가 차라리 펄서스에 기여한 것이 많다고 할 수 있네.

내가 말하는 건 아무런 상관이 없는 포항공대가 핵심인력이 빠진 후 오종훈교수가
적을 가지고 있는 이유만으로 펄서스의 것들을 포항공대가 마치 한 것처럼 한 것은
학자적양심과 또한 학자적 양심이 아니더라도 그것은 포항공대의 명성을 팔아서 
언론플레이를 한 것밖으로 생각이 안드네.

온 나라의 언론들을 불러서 한 자료를 읽어봐도 엉터리보도가 한두개가 아니지.
디브이디오디오 표준이 뭔 지도 모르는 상태로 보도자료가 나갔으니 당연하겠지.

뭐 한 일년정도 더 열씸히 해서 그리고 그 과정에 포항공대의 인력들이 참가해서
현재의 펄서스의 디지탈앰프를 정말 보도자료가 말하는 대로의 스펙이 나온 
상태였다면 포항공대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현재의 발표는 작년동안
펄서스의 인력들이 고생해서 만든 것일세 거기에 포항공대가 끼어든다면 그것은
아주 비열한 짓이지.

자네같은 너드병아리의 반응도 충분히 예견했네 이미. 

이번 사건은 학자적양심 운운하기 이전에 기본적인 양식의 문제네. 기자들이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사실 기사를 쓰기 전에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직무유기도 되지만) 썼다지만 그 보도자료를 준 사람은 거짓기사가 
나갔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네.

첨에 참가했던 인력중에 한 분은 워낙 맘씨가 좋으셔서 "뭐 그럴 수도 있겠죠"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 보도에 포항공대가 끼어든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 않고 
있네.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기가 막혀하고.

내가 여기 보드에 썼던 것은 내가 키즈에 어느 정도 활동을 했었기도 하고, 
혹시라도 존재할 지도 모를 자네같은 너드병아리때문이었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