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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전영소년)
날 짜 (Date): 2000년 2월 29일 화요일 오후 01시 12분 23초
제 목(Title): Re: 또 다시.....

저도 포항공대와는 무관한 사람이고, 내막은 잘 모르겠으나,
만일 모 교수님이 자본을 지원하건 조언을 하건 회의를 하면서
쓸데없는 소리라도 하면서, 공식적인 문서에 이름이 들어간 
상태라면 일단 법적으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을 겁니다.
모든 공식 기관의 연구는 연구계획서를 통하고 연구계획서에
참여지분이나 해당 연구원의 참여도가 들어가는 건 기본입니다.
공동 연구의 경우에는 계약서에 지적 재산권의 소유 문제가 
명시됩니다.
만일 계약서에 포항공대가 소유한다고 도장찍고 시작한 일이면,
MIT에서 개발했어도 포항공대겁니다. 그게 정석이죠.
잘은 모르겠지만 연구소에서 5년 정도 적게나마 근무해 본 경험들을 
비추어보자면 해당 기술의 지적 소유권은 모 교수님도 아니고
별 아저씨라는 분도 아니고 포항공대가 가지고 있을 것 같군요.
만일 그렇다면 포항공대 홍보실의 행동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모 교수님이 자본을 댔다고 한 것 같은 데, 
창업을 할 때, 가장 지분을 많이 가지는 사람은 돈을 대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50%는 먹고 들어갑니다.

물론 순수한 학자로서의 양심 문제가 있겠죠.
그렇게 얘기하자면 정말 연구를 진행한 사람들은 굉장히 분할겁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제 경우가 생각나는 군요.
연구소에 있을 때, 기술이전을 하고 응용을 어느 기업에 했는 데,
나중에 과장해서 혼자 하거나 혼자 거의 다 한 것처럼 하는 짓을
저도 당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지적 소유권은 연구소에서 가지고 있었는 데도 말이죠.
그래 놓고도 나중에 막히니까 전화해서 물어보더군요.
물론 모르겠다고 해버렸습니다만...
제 윗사람이 공론화할려고 하자, 소장님을 구워삶아서 피해가더군요.
본인들은 세상을 어른처럼 잘 살아나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관점으로는 정말 한심한 패배자들였습니다.
같은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연이 길다는 말씀도 하신 것 같으니,
물론 사실을 모르겠지만, 만일 그렇다면 도의적으로 안타깝군요.
그러나 이런 게시판에서 무고한 학생들에게 떠드는 것보다는
전자신문이나 조선일보 기자에게 부풀려 얘기해서,
문제성 기사를 쓰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겁니다.
물론 더티한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법적으로 하는 것이겠지요.
그게 안되면 여기서 병아리병아리하는 것은 분풀이일 뿐입니다.
법적으로 되는 데도 참겠다면서 여기서 병아리병아리 한다면,
저는 그건 이해가 안가는 군요.
다 아시는 얘기를 떠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http://ham.hansung.ac.kr/think/02.html
http://ham.hansung.ac.kr/think/think.html
을 읽어 보시죠.
우리 나라의 국책 연구를 하는 교수님들이 대부분 어떻게
일을 하게 될지 감이 잡히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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