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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posco) <147.46.20.149> 
날 짜 (Date): 2000년 1월 27일 목요일 오후 03시 05분 16초
제 목(Title): 포철, 벤처자금 3700억 포항공대 투자


포항제철이 포항공대-SK텔레콤과 손잡고 생명공학, 정보통신 산업에 진출한다. 

포철은 이를 위해 산하 학교법인인 포항공대에 3700억원의 벤처 자금을 투자하고 
차세대 통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IMT-2000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구체적 
마스터플랜 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상부 포철 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강 본업에 충실하되 21세기 기업 
생존을 위한 새로운 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철은 한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는 데다 한계에 다다른 철강산업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 
거의 없어 이들 신(신)산업에 앞으로 막대한 잉여자금을 쏟아 부을 전망이다. 


유 회장은 『우선 상반기에 포항공대의 벤처사업에 14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향후 포항공대가 추진하는 모든 벤처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하반기에 160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포항공대는 2005년까지 53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5개 부문, 70개 사업을 추진, 
이중 10개 사업을 벤처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포철은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포항공대의 에이즈 백신과 
C형 간염 DNA백신 개발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가 최종 임상 
실험과 사업화에 성공하면 연간 약 36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포철은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포철이 철강사업으로 올린 매출액의 3.6배에 
달한다. 

유 회장은 또 『신세기통신 매각이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철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계열사인 포스데이터를 중핵으로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용해 
IMT2000 등 차세대 정보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철은 지난해말 신세기통신 보유지분 27.6%를 양도하면서 SK텔레콤 주식 6.5%를 
인수,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었다. 

포철은 SK텔레콤과의 지분 맞교환으로 지난해 3466억원의 특별이익(세후)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도 1조원에 이르는 추가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지난해 12월21일 계약 체결 당시 가격으로 오는 3월 SK텔레콤 지분을 인수, 
SK텔레콤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같은 평가이익이 날 것으로 포철은 
추산했다. 

이에 따라 포철은 지난해 1조5580억원의 세후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올해는 이보다 훨씬 늘어난 2조5000억원 정도의 세후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포철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조6961억원을 기록, 98년보다 
4416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액면가의 35%를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3월17일 정기주총에서 이를 추인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하반기로 나눠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기 배당제」를 올해부터 실시키로 했다. 

포철은 또 지난해 3월 준공후 국내외 철강시황 악화로 가동을 보류해온 광양 
5고로를 오는 4월 가동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로업체는 
단가가 비싼 고철을 구매하는 대신 값싼 포철의 선철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채산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선우정기자 : jsunw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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