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eti) <147.46.20.149> 날 짜 (Date): 1999년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10시 09분 32초 제 목(Title): 외계 생명체 찾는 프로젝트 ! [이메일 인터뷰] `세티' 프로젝트 책임자 앤더슨 교수 과연 'ET'가 있을까. ET, 즉 외계인 찾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205개국 50만 네티즌이 함께 찾고있다. 버클리 대 학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 명칭은 '세티' (SETI·Searc 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at home). 책임자인 버클리대 학 데이비드 앤더슨 교수와 이메일로 접촉, 전화인터뷰를 했 다. "세티는 우주에서 들어오는 전파가 외계인이 만든 신호인지 여부를 컴퓨터로 분석해 알아내자는 프로젝트"라고 앤더슨 박 사는 말했다.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영화 'zhs택트(Contact)' 가 바로 세티란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인터넷을 이용, 많은 컴퓨터가 나누어 작업을 하는 '분산 컴퓨팅(Distribute Computing)'을 도입했다는 것. "푸에르토리코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통해 우주에서 지구 로 흘러든 전파를 하루 35기가바이트씩 자기 테이프에 기록합 니다. 버클리 대학은 이를 0.25메가바이트로 나누어, 동참의사 를 밝힌 네티즌에게 전송해, 분석작업을 맡기는 것입니다. 모 뎀을 사용하는 일반 네티즌이 1∼3분이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한명에게 할당된 작업량은 미미하지만, 50만명이 손을 잡음 으로써 효율이 엄청나게 높아지는 것이다. 네티즌에게 전송된 자료는 세티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분석한다. 컴퓨터가 장시간 작업을 하지 않 을 때 '화면보호기'가 뜨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분석 결과 는 네티즌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자동으로 버클리 대학에 전달 된다. 세티의 홈사이트(http://setiathome.ssl.berkeley.edu/) 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깔면, 모든 작업이 자동 진행된다. 앤더슨 교수는 "지난 5월17일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배포 하기 시작한 다음 약 50만명이 프로그램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1600명, 북한에서도 66명이나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더 슨 교수는 "당신의 컴퓨터가 외계인이 보낸 신호를 발견한다면 즉각 관련당국에 보고되고, 언론에 발표되며, 당신은 최초의 외계인 발견자로 역사에 이름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교수는 "세티야말로 세계 최고의 수퍼컴퓨터"라고 자부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인텔사의 수퍼컴퓨터는 펜 티엄칩 1만개를 병렬처리 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세티는 50만개를 사용하는 셈이므로, 인텔보다 50배는 빠르다는 것이 다. 그는 "분산 컴퓨팅이 바로 미래과학의 출발점이라 믿는다" 고 말했다. 그는 "ET를 못찾을 수도 있지만, 추진 과정에서 얻은 경험 과 자료는 외계인 발견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분산 컴퓨팅이 생명의 신비를 설명할 인간게놈프로젝트,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약품개발 등 다른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강녕기자 : young100@chosun.com) ----------------------------- 푼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