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makdong (깡패) 날 짜 (Date): 1993년06월07일(월) 20시31분56초 KST 제 목(Title): 퐝을 삭막하게 하는것 이렇게 날씨가 흐린 날이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단아한 자세로 펜을 유유이 돌리며 한자 한자.. 마지막 '아듀' 인사까지 곱게 쓴다음 예쁜 봉투에 넣어서 가는 길에 부쳐야지.. 하구 생각하다가.. 윽. 왜 여기는 우체통이 없는 것이야. 이렇게 못 부친 편지는 며칠째 빽속에서 냉대를 받는다. 그러다.. 에이 하고 버린다. 흐흐흐.. 밤이면 편지를 쓰고 부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우체통이 없다는 건 너무 삭막한 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