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sj (정병수) 날 짜 (Date): 1998년 5월 25일 월요일 오전 01시 08분 50초 제 목(Title): 행복이란? 무척이나 오래된 질문이고, 내가 언제가 추구해왔다고 생각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왜 사냐는 질문에 언제나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이었는데... 왠지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에서 이런 대답을 한지도 모르겠군요. 그만큼 자신의 상황에 불만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자신의 상황에 만족을 못하는 걸까요. 자신이 명문대에 못다닌다고 해서... 돈을 많이 못번다고 해서.. 자신이 예쁜/잘생긴 여자/남자 친구가 없다고 해서... 예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을 들었는데... 어느 도서관 사서가 언제나 열심히 웃는 얼굴로 일하니까, 거기서 열심히 항상 힘들고 짜증나는듯한 얼굴로 공부하고 있는 어떤 분이 뭐 좋은 일이 있나보지요 하고 물어보니까 사서왈, "전 제 일이 좋아요 그리고, 지금 제 상황에 만족하고요" 하고 대답했단다. 나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것만 선택했다고 자부하는데, 내가 하는 일에 언제나 '만족'하지 못한것 같다. 너무나 슬픈일이다. 왜 나는 내 자신에 만족을 못하는 걸까? 이제 생각을 조금 바꿔보려한다. 나도 그 사서처럼 말이다. 그럼. 병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