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capcoon (애기장대) 날 짜 (Date): 1997년09월28일(일) 21시03분23초 ROK 제 목(Title): Re: 질문]생명과 대학원에 대해서 생명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사람인데요. 알려드리죠. 영어는 다른과랑 똑같이 보고요.다음에 구술 시험은 우선 생화학이 필수이고요, 물리화학 유기화학 (요게 제가 선택한 과목들이죠.) 생리학 미생물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중에서 두과목을 선택하여 구술시험을 치루게 됩니다. 그런데 원래 학문의 특성상 과목의 경계가 애매하기 때문에 (물론 유기화학이랑 물리화학은 빼고요) 선택과목이란게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생명과는 족보라는게 없는거 같아요. 물론 비밀리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소문에 의하면 교수님들도 족보를 입수하셔서 족보에 나온거는 다 빼고 질문하신다는 설이 있죠... 구술시험은 한사람당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중간에 쉬는시간 빼고요. 질문이 정말 많죠. 방이 4개인데, 첫방은 원로교수님(?)들이 계셔서 그냥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데, 두번째부터 4번째까지는 정말 정신없죠. 제경우에는 자존심까지 완전 짓밟혀가며 씹혔죠. 물론 씹혀도 굴하지말고 꿋꿋이 대답하는 태도도 봅니다. 이른바 문제 해결능력을 본다는거죠. 그리고 달달 책을 외는 암기식 공부보다는 전체의 분위기와 흐름을 파악하는 공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이 외우는것들은 잘 안물어 보시거든요. 그리고 그 해에 노벨상 토픽에 대해서도 빠삭하게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그건 꼭 물어 보는것 같아요.이런건 교과서만 외운다고 될일은 아니죠. 그리고 제 동기중에 하나는 영어 실력 본다고 완전히 질문과 답을 영어로 한 친구도 있습니다. 전 한국말로 했지만.... 아 그리고 또 있군요. 학부때 얼마나 연구에 참여를 했는지도 봅니다. 제경우는 제 학부 졸업논문 내용을 설명하라고 해서 그걸 한참 교수님들 앞에서 설명드렸거든요. 그리고 어떤 실험들을 해 보았는지도 알려야죠. 어쨌든 말발(?)을 잘 세워야 좋습니다. 몰라도 아는척하는 뻔뻔함도 필요한것 같더군요.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 나에게 길고 긴 머리카락이 있다면 저 산안개처럼 넉넉히 풀어헤쳐 당신을 감싸리라. capcoon@pos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