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loveall () 날 짜 (Date): 1997년04월13일(일) 23시10분19초 KST 제 목(Title): 아 .. 벗꽃 ! 벗꽃! 벗꽃! 크 ... 기계과 포스팅 계보를 내가 또 이어가는 구나 ... 쩝 ... 아니죠 ... 난 기계과가 아니라 ... 개과랍니다 .. 푸핫 ... ................... 조용 ............ 두리번 두리번 ... 미안 .... ............................................... 머리 쓱쓱 ....... ================================================================ 운이 좋았는지.. 아님 역마살을 타고 났는지 .. 지난 주에 무려 이 좁은 한반도를 횡단하며 벗꽃을 구경하였다. 포항은 그렇다 치고 ... 지난 수요일 실험실 사람들과 어울려서 경주가서 ... 지난 금요일 작은 아버지댁 가면서 부산에서 ... 그리고, 지난 일요일 나의 아름다운(앗! 돌날라온다. 피하자 슉!슉!) 그녀와 서울에서 .... 4개 도시의 벗꽃을 비교하라면 .... 개인적 측면에야 ... 크으... 그녀와 함께 한 서울 벗꽃이 가장 예뻤죠 ... 애인과 팔짱끼고 (물론 팔짱만 꼈다는 것은 아니다...) 사진도 찍는 재미 .. 크으 ... 꽃을 바라보면서 한마디 ... 꽃보다 니가 더 이뻐 .. (어 ... 또 돌날라 온다 ... 슉!슉! 으 .... 닭살 ... 부르르르 ) 규모로 보면야 ... 보문단지 10여KM 를 이어진 경주의 벗꽃길이 최고였다. 제법 굵은 꽃망울 무엇보다 ... 길 양쪽으로 화사한 벗꽃이 바람에 날리는 길을 걷는 그 기분은 ... 으아 ... 정말 그녀와 함께 있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던지 ... (앗 .. 또 돌이다 ... 퍽!퍽! .... ) 하지만 ... 내가 최고로 치고 싶은 벗꽃은 저녁 노란 가로등 불빛에 환하게 빛나는 우리학교 벗꽃이다. 리서치하다가 새벽에 내려갈때면 ...( 뭐야 ... 그 눈빛은 ... 그래 그래 리서치한게 아니구 공부한거다 ......... 어 .. 그래도 그런 눈빛으로 보네 알았어 ! 알았어 ! .... 밀린 숙제하고 실험실에서 뉴스그룹으로 그림좀 보다가 그런거다 .. 이젠 ㅅ틂� ? ) 새벽 1-2시에 내려갈때면 아무도 없는 그 폭풍의 언덕에서 아름답게 빛을 발하고 있는 벗꽃은 정말 장관이다. 나 혼자 간직하고 싶은 보물같은 .. 뭐 .. 그런 느낌 ... 아마 ... 내가 이 학교를 떠난다면 ... 정말 소중하게 가지고 가고 싶은게 있다면 ... 조용한 그 길 양쪽으로 가로등 불빛에 은은한 그러나 화사하게 빛을 발하는, 그리고 벗꽃 향기가 살금살금 내 몸을 감싸며 ... 바람에 비가 오듯 떨어지는 그 벗꽃이 가득한 폭풍의 언덕을 마음에 담아가고 싶다. 나의 소중한 학창시절을 그렇게 벗꽃 향기에 함께 날려 보낸다면 그 무엇이 아까울까 .... 그래 ... 소중한 나의 추억이여 ... 나의 학교여 ... 나의 삶이여 .... 아름답게 내 가슴속에 향기롭게 남아있어라 ... 어릴적부터 내가 그리던 별은 순수, 사랑, 진실, 따뜻함이 가득한 곳 ...... 이젠 내가 그리워 하는 그런 것들 .... 순수 , 사랑, 진실 , 따뜻함 ...... 별을 바라보며 난 누군가 내 별을 찾아서 그것들을 나와 함께 그리워 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래 ...... 어린왕자를 기다리는 별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