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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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oo (*파트라슈*)
날 짜 (Date): 1993년05월18일(화) 11시00분53초 KST
제 목(Title): 즐거웠던 지난 토요일밤


    스승의 날이라고 VR랩 대학원생들과..그 랩의 연구원인 나는

    박찬모 교수님과 영일대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선생님은 우리과에서 운영하는 에러카페에

    가겠다고 약속을 하셨다고 하시며 가자셨다. 매년 학과장이라는 이유(?)로

    에러카페의 두둑한 단골손님이 되신 선생님..

    우리 6명, 선생님까지 7명은 콩코드에 꾸겨 앉고서 (안믿을지 모르지만

    여기에는 홍아찌를 능가하는 민동생이 포함되어있음) 학교로 향했다.

    학교안은 그야말로 마지막 축제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대동제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어서 북소리, 꽹과리 소리, 노찾사의

    노래소리....사람들 환호성소리..작은 뜰에 가득차있었다.

    왜그런지..옛날에 졸업하기 전에는 그런 행사들이 시시하게 느껴졌었고

    그냥 멀찍이서 구경만 하고, 아님..마지막 아트라스를 위해서 잠이나 자두고

    그랬었는데..왜그렇게 그런 모든것들이 재미있고..흥분되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캠프화이어를 중심으로 뺑글뺑글 돌아가는 강강술래를 보자마자

    우리는 박교수님을 포함해서 맨 끄트머리로 끼어들어갔다.

    우와..정말 숨가쁘고...끊겨지지 않으려구 손 꽉잡고..마구 뛰었다...앞사람

    따라서..

    그담에 있었던 촛불행진..뒤풀이 막걸리 파티..

    그리고 마지막 행선지..에러카페.

    새삼 이 모든것들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손길들에 고마왔다.

    촛불행진을 위해서 촛불을 나눠주느라 바쁜 손길들..

    뒤풀이때 막걸리며, 나무젓갈이며..이리저리 공짜술 보고 흐믓한 사람들에게

    뒤풀이때 막걸리며, 나무젓갈이며..이리저리 공짜술 보고 흐믓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학생들..

    그리고..더더욱 기쁜것은 것은 더욱 능숙해지고 세련되지는 에러카페.

    후배들...

    아..좋다..정말..좋았다...고마왔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노력과..정성을 기울여서..만들었을까..를 생각하며..


    축제준비로 바빴던 후배들..동료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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