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글 쓴 이(By): joo (*파트라슈*)
날 짜 (Date): 1993년05월15일(토) 10시59분02초 KST
제 목(Title): 우리들의 축제...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난후의 첫번째 축제다.

학생들의 이것저것 준비하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밀려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서운했다.

오늘도 민족 뜀박질대회를 한다고 하여, 올라오는 길에 보니 지곡회관 주차장에

반바지에 반팔차림으로 몇몇이 서있는 걸 보았다.

다른건 몰라도 마라톤은 꼭 한번 참여하고 싶었었는데..

함께 뛰며, 걷고, 부축이고..그러면서 

옛날 6년전 수없이 방황하며 거닐었던 영일대며, 효자동네들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이젠 졸업생으로, 그리고 연구원으로 소속되어 버린 탓에 

쑥스러워서..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싱그런 젊음들을 보니

하루가 상쾌하다.

많아야 8번 밖에 없을 축제인데..

지나고 나서 아쉬움을 가지지 말고..주어진 그 때에 주인공으로

열심히 활약하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마지막 대동제를 기다리며..

pako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