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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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 ] in KIDS
글 쓴 이(By): BONG (   봉)
날 짜 (Date): 1996년10월01일(화) 13시00분46초 KDT
제 목(Title): 기업의 학교 평가에 관하여.



학교 평가 이야기가 나올 경우,
실망스럽게도 많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된다.

기업은 효율을 중시하는 조직이고, 
비록 지금의 대한민국 기업의 현실이 그에 충분히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고의 물적, 인적 자원의 활용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그러한 기업들의 인적 자원 평가는 우리가 심사숙고하여
되씹어야 할 망정, 이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평가는 사람에  대한 평가이지 학교 여건의  평가는 절대로  아니다.
마찬가지로  연구실적 평가도  아니고, 인적자원의  활용도의 척도이다.

우리만 잘 하면 된다.
너무도 사회를 모르는 발상이다.
조심스럽게 우리 학교의 위상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우물안 개구리식의 발상이 너무도 많이 학교에 퍼져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평생 학교 안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생각하는 로보트가 될 요량이라면,
이러한 생각이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포항공대를 졸업한 인재들이 부속품
-자의든 타의든간에-
으로만 남아있으려고 한다면,
포항공대의 존재이유는 없는 것이다.

물론, 외부의 시각에 일희일비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울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어지는 드문 기회를 
이토록 허무하게 흘려보내서도 안 될 것이다.

되도록, 세상을 넓게 보고, 
외부와의 공기순환을 위해서라도 마음의 창을 넓게 열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우리의 복지에만 관심을 보이고,
지곡에서 일어나고, 포항에 관계된 사건에 대해서만 
그토록 많은 논쟁을 할 것인가.

우리 대부분은 결국에는 포항을 떠날 운명이다.
그때가 되어서도 나만 잘하면 된다로 초지일관할 것인지,
심사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동 조사에서 포항공대는 조직력 부문에서 38위를 기록했다.
기타 영업 마인드, 리더쉽등의 항목도 결코 좋은 평가는 아니었다.


-- 학부 졸업생이며, 현재 LG전자 근무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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